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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홍콩의 정부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는 DSS 학교 절반 이상이 내년 2019/20학년도 학비 인상 조정 신청을 하였으며 많게는 학비가 최대 19.2%까지 인상이 될 예정이다.

7일(화), 교육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 3일 기준 총 72개 DSS 초중고등학교로 부터 접수된 학비 조정 신청서가 총 39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에 비해 3건이 감소했다.

 

 

홍콩에는 1,000개 이상의 초·중고등학교가 있으며 대부분 정부 또는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 공립학교들은 홍콩 거주자에 한에서 모두 무료이나 DSS 학교, 사립학교 및 국제학교의 경우 학비를 지불해야 한다. DSS 학교는 정부 직접 보조 제도(Direct Subsidy Scheme)에 따라 정부 기금과 최소한의 학비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39건의 신청서 중 최소 24건은 2.8% ~ 19.2% 사이의 학비 인상 조정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곳은 일반 명문 학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연 학비 7,300 홍콩 달러 수준으로, 최소 10% 이상 학비 인상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틴수이와이(Tong Shui Wai)에 위치한 팍 카우 컬리지(Pak Kau College)는 다음 학년도 학비를 19.2% 인상 신청했다고 밝히며 중고등학교 학비의 경우 820 홍콩 달러 인상한 연 5,100 홍콩 달러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팍 카우 컬리지는 “우리 학비는 다른 학교에 비해 이미 매우 낮은 수준이며 한 달에 82 홍콩 달러 증가는 합리적인 인상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평균 이상의 교사 수준과 수업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플레이션과 기타 비용 증가를 고려해 학비 인상을 결정했으며, 학교 경영층과 학부모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과 기타 기술 관련 통합 교육 과정 개선을 위해 학비 인상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코즈웨이베이에 위치한 공성당 중고등학교(Confucius Hall Secondary School)와 판링 루터 중고등학교(Fanling Lutheran Secondary School)도 각각 11.8%와 15% 학비 인상을 요청한 상태이며, 두 학교 모두 인플레이션과 비용 상승에 따라 학비 인상을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타 22곳의 학교는 2019/20학년도 학비 동결을 발표했다. 여기는 카우룽의 굿 호프 스쿨(Good Hope School), 다이오세선 여자 학교(Diocesan Girls School), 코즈웨이베이의 세인트 폴 수녀원 부속학교(St Paul 's Convent School), 미드레벨의 세인트 폴 컬리지(St Paul 's College) 등이 포함됩니다.

교육청 대변인은 모든 학비 인상 조정 신청서는 여름 전까지 검토 및 승인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교육부는 학교가 제출한 재무 예산과 학비 인상 사유를 신중하게 검토해 심사 및 승인 결정을 할 것이며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사전에 학비 인상 신청에 대하여 충분히 통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8/19 학년도에 학비 인상율은 20%를 초과한 학교는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동안 홍콩 내 학교 학비가 너무 비싸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으며 심지어 일부 학교는 연간 20만 홍콩 달러 이상의 학비를 지불하는 학교도 있다. 교육부는 학비 인상 승인 심사가 엄격하지 않다는 지적에 작년 말 사립학교 및 국제학교의 학비 인상 승인을 이례적으로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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