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치에서 폼페이오 미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다양한 국제 문제를 논의했다고 15일 RBC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에게 러시아가 무기 통제의 모든 점에 관한 대화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드, 뉴스타트 협정, 중거리핵전력감축협정(INF) 문제를 미국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그러나 미러 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만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나쁘지 않은 사안별 대화’였다면서 대화 중 양측이 양국 관계의 개선이 시작된 것을 확인하고 의사소통 채널을 복구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다. 또한 ”현재로서는 획기적인 것은 느껴지지 않지만 미국측이 실제적인 대화 基調(기조)를 드러냈다“고 회담 이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푸틴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문제와 시리아 분쟁 해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 러시아 측은 북한에 체제안전 보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했으며,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시리아 문제에 대해서 푸틴과 폼페이오는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했고 이에 대한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었다.
이번 방문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장관직 취임이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것이다. 그는 예정보다 하루 빨리 14일에 소치에 도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기 전에 먼저 라브로프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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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러시아 공무원들, 전자정부 관련 한국 연수 (로시스카야가제타)
(Российские госслужащие пройдут стажировку в Южной Корее/러시아 일간 로시스카야가제타 온라인, 05.13. 22:29 KST, 올렉 키리야노프 특파원, 서울 발)
12명의 러시아 고위급 공무원들이 한국에서 단기 연수를 통해 전자 정부 분야 최신 기술들, 腐敗(부패)와의 전쟁, 중앙정부 및 지방 정부의 협력, 그리고 기타 국가행정의 노하우들을 배운다고 한국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밝혔다.
로시사카야가제타는 13일 서울발로 “연수는 오늘부터 이미 시작되어 5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연수는 러시아 정부 측의 요청으로 12명의 러시아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된다”고 전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따르면 연수 코스 자체는 비교적 길지 않지만 러시아 연방을 대표하는 관계자들이 국가행정분야의 최신 성과와 기술들을 익힐 수 있도록 최대한 집중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관계자들과 국민권익위원회 직원들, 인천경제청 담당자들과 서울교통정보센터 전문가들이 연수 강사로 나선다.
수업 중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부패방지분야 최신 업무 시행법, 비즈니스 지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협력, ‘전자 정부’ 분야의 최신 기술들을 배운다. 한국은 전자 정부 발전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강의뿐 아니라 해당 정부 부서와 기관 방문을 통해 직접 현장에서 업무가 수행되는 방법과 해당 기술들의 적용법을 보고 배운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시행하는 러시아공무원 대상 연수 프로그램은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교육을 마친 관계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 원장은 “연수 기간 중 러시아 공무원들이 우리 정부의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해 자국의 기업 발전과 혁신을 이루기 위한 통찰력을 키우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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