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경찰 당국이 특별 단속팀을 구성해 스쿨존, 어린이 놀이터,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달리는 자동차들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금), 로드 크넥 경찰국장은 2015년 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에 비해 50% 증가했다고 밝히고,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에드먼턴 경찰은 시내 도로를 순찰하며 교통 위반 차량을 적발하는, 한 팀 당 15명으로 구성된 4개 전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크넥 경찰국장에 따르면, 4개 팀 중 3개팀은 옐로우헤드트레일, 앤소니헨데이, 화잇머드 등 주요 고속간선도로 순찰 임무를 맡게 되며, 나머지 1개 팀은 시내 6개 경찰서에 분산 배치되어 주로 스쿨존, 놀이터, 횡단보도 등에 대한 순찰임무를 수행하면서 특별히 주의산만 운전행위나 과속 운전자 등을 집중 단속하게 된다.
크넥 경찰국장은 “피크 타임에 이들 지역에서의 단속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며, “에드먼턴 시민들의 제일 관심사는 교통안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경찰력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한 해 에드먼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희생자 수는 35명으로, 2014년 23명에 비해 12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는 또한 캘거리(23명), 해밀톤(18명), 위니펙(12명) 등의 다른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살인사건으로 사망하는 숫자보다 더 많다. 새해 들어 이미 아이들을 데리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들이 차에 치여 총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주의산만 운전이 그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에드먼턴저널, 로드 크넥 경찰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