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트레인스 USA 공식 발표… 22년 완공 목표, 탬파로 이어져
▲ 마이애미와 올랜도를 이을 고속철 버진 트레인스(구 브라이트라인). <자료사진> |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남부 플로리다와 중앙플로리다를 잇는 버진 트레인스(구 브라이트라인)의 선로공사가 드디어 첫삽을 뜨게 되었다.
버진 트레인스 USA는 지난 21일 웨스트 팜비치와 올랜도 국제공항을 잇는 철도 도선 공사를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버진 트레인스는 지난해 67마일에 이르는 마이애미와 웨스트 팜 비치 구간을 운행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재정 문제와 환경운동가들의 저항 등으로 한때 난항을 겪었던 고속철 건설은 종착점을 향해 거침없는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버진 트레인스는 2022년에 완공과 동시에 운행될 예정이다.
버진 트레인스 USA 측은 성명에서 "이번 기념비적인 인프라 프로젝트에는 49만개의 침목을 설치하고 235만톤의 화강암과 석회석을 2만대의 레일로 수송하는 작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 200만 개의 스파이크와 볼트가 앞으로 36개월 동안 망치로 두드려서 제자리에 놓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웨스트 팜비치까지의 선로는 총연장 229마일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코코아 근처까지 SR 528번 도로와 병행하여 약 35마일의 새 선로가 깔리고, 동해안을 따라 129마일의 기존 선로로(56마일 구간은 업그레이드 예정)로 이어지며, 나머지 100마일 구간에 새 선로가 건설된다.
버진 트레인스 USA는 웨스트 팜 비치와 올랜도 국제공항을 잇는 노선에 이어 월트 디즈니 월드 역을 거쳐 함께 탬파로 이어지는 노선도 건설할 계획이다. 마이애미에서 올랜도를 거쳐 탬파로 이어지는 버진 트레인스는 연간 100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나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버진 트레인스 USA는 남부 플로리다와 올랜도를 잇는 고속철 건설에 4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