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수립 시작해야” 강조
문희상의장 등 한러 의회협력위 협의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이 대북제재와 상관없이 남북러 3각협력 프로젝트의 전문가 樹立(수립)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볼로딘 하원 의장은 지난 28일 열린 러시아 하원과 한국 국회 협력 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대북제재 해제를 기다리지 않아도 남북러 3각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볼로딘 의장은 남북러 3각 프로젝트가 의미하는 바는 “최우선적으로 남북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 연결 가스와 전력을 북한을 통해 한국까지 공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이 분야 협력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국회가 협력 형식이 좀더 유연하기 때문에 나서서 이 분야의 첫걸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같은 프로젝트들의 실행 전망이 있도록 먼저 전문가 수준의 협의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하고 “만약 이것이 실행된다면 남북러 3국 관계가 완전히 새로운 단계로 나가는데 크게 寄與(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측도 북한 및 러시아와 함께 하는 3각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이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남북러 협력에 대한 볼로딘 의장의 비전과 관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면서 한국이야말로 이 삼각협력 프로젝트 실행에 대한 관심이 가장 지대하며 진심으로 이 프로젝트의 실행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하는데 있어 러시아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확언했다.
문희상 의장은 “러시아가 기여해준 덕분에 현재까지의 대화 수준에 이를 수 있었다”면서 “러시아가 앞으로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지는 수준까지 평화과정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러시아가 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과정에 앞장서야 한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국회의장들은 다른 주제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볼로딘 하원의장은 무엇보다 장기간 동안 심의중이고 양국 정부가 협의 중인 한러 양자관계 문서들을 조속히 처리하자고 강력 주문했다. 이는 양국 운전면허증 상호 인정, 과학 기술 협력, 해양 선박 승무원 자격증 인정 등과 같은 문제들을 말한다.
볼로딘 의장은 이 문제들의 해결을 양국 국민 모두가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볼로딘 의장은 양국 사업계가 참가한 가운데 디지털 경제 국제 포럼을 구성할 것을 제의했다. 그리고 다음 번 서울에서 열리는 위원회 회의에서 이를 議題(의제)로 삼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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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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