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들에게 부과하는 이른바 '관광세(tourist tax)'가 오는 7월 1일(월)부터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6월 1일(토) 오전에 국회는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긴급 발의(under urgency)를 통해, 체류기간 12개월 미만으로 입국하는 외국인들에게 35달러씩 부과하는 관광세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당과 ACT당, 그리고 무소속 제이미-리 로스(Jami-Lee Ross) 의원 등이 반대했지만 노동당 연립정부는 켈빈 데이비스(Kelvin Davis) 관광부 장관이 3번째 독회를 발표한 후 이를 통과시켰다.
국민당의 관광 담당인 토드 맥클레이(Todd McClay) 의원은 노동당 정부가 불필요하게 긴급 발의로 이를 처리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international visitor conservation and tourism levy (IVL)'로 명명된 이번 관광세 부과에서 호주 출신은 제외되는데, 국민당의 닉 스미스 의원은 이는 불공평한 처사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관광세 부과로 정부는 향후 5년 동안 4억5000만달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돈은 자연보전과 관광 인프라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