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설립 마이애미 지회 통해 중남미 연결에 힘 쏟을 듯
▲ 스티브 서 변호사 |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마이애미지역 동포인 스티브 서(46) 변호사가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마이애미 초대 지회장에 임명됐다.
재외동포 최대 규모 경제단체인 월드옥타는 지난 4월 23∼2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제21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서 인도 벵갈루루, 미국 마이애미,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4곳을 신규지회로 지정했다. 이중 마이애미 지회 대표는 서 변호사가 맡게 됐다.
서 변호사는 현재 '크루저 & 서' 로펌의 대표변호사일 뿐 아니라 가업으로 물려받은 수출입 회사인 'LPS 엔터프라이즈'를 경영하는 무역인이다. 서 변호사는 20년 이상 부동산 투자 및 관리 개발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시절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온 서 변호사는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1.5세의 장점을 활용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를 잇는 차세대로써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왔다.
2015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마이애미협의회(이하 평통) 제17기 회장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한인사회 활동에 나선 서 변호사는 마이애미협의회가 주도적으로 브랜드화 시키려는 '차세대 인재 양성' 사업 일환으로 '미주지역 청년 컨퍼런스'를 열었다. 이밖에 '차세대 통일 컨퍼런스' '차세대 컨퍼런스' '코리안 아메리칸 주니어 리더십 컨퍼런스' 등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았다.
스스로 무역인으로써 이제 무역인 단체로 활동영역을 넓힌 서 변호사는 마이애미 지회가 남미 교두보에 위치한 점을 유념해 한국과 중남미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 변호사는 주류 정계 진출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서 변호사는 근래들어 언론 매체를 통해 연방 하원의원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이번 월드옥타 행사 이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인들이 주류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돼주기 위해 내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 변호사는 2016년 평통이 주최한 '청년 컨퍼런스'에서 “유대인 사회처럼 2세들을 정계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통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한인사회와 청년회가 되자”고 촉구했고, 이제 플로리다 한인사회의 선두 주자로 나서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