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대화, 칭찬, 부드러움, 인자함 등으로 남성과 경쟁 충분
 

hong.jpg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미국의 노동 시장에서 여성 근로자들은 46%를 치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포츈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에서 최고 수준의 봉급을 받는 간부들 중 겨우 6%만이 여성입이다. 기업의 간부진으로 승급을 하여 지위가 높이질 수록 여성은 남성과의 경쟁에서 불리해진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여성들의 대체적인 약점은 재정관리 즉 손익 점검과 재정계획에 있어서 남성에 비하여 약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야심있는 여성들이 대거 경영학 석사 학위 (MBA) 프로그램에 등록을 하여 공부를 합니다. 제가 여러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 과정을 가르치는데 어느 대학교에서든지 여성이 남성보다 많습니다. 전국적으로는 대학원 학생들 중 여성과 남성의 비율이 6대 4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비즈니스 위크지는 대기업에서 비교적 높은 직위에 오른 여성들이 한계를 느껴서 퇴사하여 성공적인 창업자가 된 사례를 들었습니다. 앤 뷰비드 (Ann Buivid)라는 여성은 제너널 푸드와 블랙 엔드 덱커 (Black and Decker) 에서 고위급 간부직에 올랐지만 남성간부들과의 경쟁스트레스가 심하여 퇴사를 하였고 가정용 스파 장비를 생산하여 판매하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승진에서 밀릴 것을 두려워 하여 본인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5개월 동안이나 숨겼었다는 뷰비드 여사는 지금 연간 매출 $4M를 올리는 기업으로 만들었습니다. 비즈니스 위크지는 기타 성공한 여성 창업주들을 여러 명 소개를 했습니다.

여성 창업주들이 겪는 또 한가지의 취약점은 창업자금의 모금이라고 합니다.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창업자금이 1년에 190억 달러나 동원되었지만 이 중 여성 창업주에게 돌아간 창업자금은 4.2%뿐이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막대한 창업자금 회사들이 여성 창업주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성 기업주들의 공통적인 장점을 들라고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협력과 팀 워크 정신, 2)대화의 장려, 3)직원들의 개별적인 사정에 깊은 관심, 4) 칭찬을 자주하는 관행, 5) 업무성적이 좋은 직원을 찾아내는 정성. 이상입니다.

물론 여성 간부들은 상냥하고 인자한 면에서 남성 간부들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남성 간부들이 숫자로 평가를 하는 반면 여성들은 직원들의 성의에 입각하여 업무를 평가합니다. 남성 간부들이 회사의 사정에 따라 감원을 쉽게 해버리는 반면 여성들은 직원의 가족을 생각해서 감원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최근의 경영학자들은 변해가는 기업 문화에 적응을 하려면 여성들이 대기업의 간부로서 남성보다 적성에 맞는다는 주장을 합니다.

전에도 칼럼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여성 기업인들과 정치인들은 부패나 뇌물 스캔들에 휘말릴 가능성이 남성보다 낮습니다. 지금은 동양 제국에서도 퇴근 후에 곧 바로 귀가하지 않고 술자리를 찾는 직원들이 격감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1차 2차 3차를 거치면서 저지르는 비행을 금기시하는 경향이 늘어나면 가정에 충실해야 좋은 직원이라는 평판을 쌓게 될 것입니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남성과 여성과 경영능력의 차이관은 없어질 것입니다.

여성들이 기업에서 승진을 하기 위하여 말도 행동도 남성처럼 해야될 시기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기업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남성처럼 상소리도 자주하고 고함도 지르는 여성 간부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여성들이 능력과 지식의 축적을 통하여 기업의 창업과 경영에 훌륭한 능력을 증명하면 여성이 여성다움을 유지한 채로 성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시대가 바아흐로 도래한 것 같습니다. 여성이 우아하고 부드러우며 풍부한 동정심을 발휘함으로서 남성에 뒤지지 않고 성공적인 기업가가 되지 못할 이유는 절대로 없다고 저는 획신을 합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검은색의 거대한 강줄기가 흘렀다. 범죄인 송환법 무기한 연기 어... file

    (사진, 글 ;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사진=scmp   어제 16일(일)은 홍콩섬전체가 중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허용하는 법 개정에 반대하는 행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기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운집한 것을 생전 처음으로 목격했다. 주최자인 시...

    검은색의 거대한 강줄기가 흘렀다. 범죄인 송환법 무기한 연기 어제, 16일(일), 약 2백 만명, 홍콩섬은 온통 검은 바다
  • 브라질 엑소더스의 뼈아픈 교훈 file

    행복은 누리고 불행은 버리자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23회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일단 아침에 비행기 타러 간다고 짐 싸들고 나왔던 호텔로 다시 돌아갔다. 호텔 인터넷은 정말 꽝이었다. 근처에 와이파이가 되는 커피 샵을 찾아 갔다. 커피 샵은 밤...

    브라질 엑소더스의 뼈아픈 교훈
  • 남녀 보수의 차별은 방지하기 어려워

    문자 그대로 남녀동등을 문자 그대로 이해해서는 곤란     (로스앤젤레스)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대부분의 선진 국가에서는 남녀동등권이 법제화 되어 있고 일체의 차별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이런 동등권이 언어 상으로는 간단하지만 실제로 일반 생활에 적...

    남녀 보수의 차별은 방지하기 어려워
  • 숙제의 유익성

    [교육칼럼] 실력 쌓기는 물론 학습 습관 정립하게 해 (워싱턴 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젠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이 글을 읽는 독자 분이나 그 자녀분 들이나 숙제가 좋아서 했던, 혹은 하는 사람은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숙제의 유익은 무엇일까요? 숙제는 ...

    숙제의 유익성
  • 미래를 창조하며 사는 사람들 file

    아마존 제프 베조스의 얘기를 듣고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송석춘(독자) = 한국의 어느 철학교수가 "과거를 잊고 사는 사람은 미래도 없다"고 하였다. 지난해 말 즈음 큰 자식놈이 "아버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부자가 누구인지 아세요?"라고 물었다. 나는 자식에게 애...

    미래를 창조하며 사는 사람들
  •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미룰수 없다 file

    대통령도 탄핵하는데 국회의원은 왜못해     Newsroh=장호준 칼럼니스트     “더는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의 썩은 정치를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일하지 않고 헌법을 위반하며 국민을 무시하는 국회의원은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여전히 제왕적 권...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미룰수 없다
  •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22회 file

    편법으로 재미보고, 편법으로 폭망했다 황열병 예방접종 없어 비행기 탑승 거절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4개월 동안 남미 9개 나라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다음 여정은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파나마의 수도인 파나마 시티로 가는 것 이었다. 파나...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22회
  • 한국축구, 언더독의 혁명 이끈다 file

    83멕시코부터 2016폴란드까지     Newsroh=로빈 칼럼니스트     정확히 36년이다. 1983년 6월 멕시코에서 연일 전해진 勝戰報(승전보)는 3년전 광주를 희생양으로 정권을 탈취한 전두환군부의 철권통치에 짓눌린 국민들의 울분을 잠시나마 씻어준 쾌거였다.   83세계청소...

    한국축구, 언더독의 혁명 이끈다
  • 광활한 네브래스카 file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빅 스프링스(Big Springs, NE)의 플라잉 제이는 네브래스카에서 가장 큰 트럭스탑일 것이다. 500대까지 주차가 된다고 하니 주차장 면적으로는 아이오와 80에 버금간다. 건물이나 부대시설은 아이오와 80보다 작다.   새벽 4시 솔트...

    광활한 네브래스카
  • 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file

      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공공도서관에는 한 달에 다섯 권까지 책을 주문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구매하여 우선 볼 수 있게 하고 비치하는 제도가 있다. 하여 간혹 개인의 취향(趣向)보다 많은 이들이 꼭 보았으면 하는 책을 주문하곤 한다.   어제 도서관...

    책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 심상찮은 미중 경제전쟁… ‘샌드위치’ 한국은 어디로?

    [시류청론] 미국과는 외교로, 중국엔 기업 내세워 피해 최소화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세계 최강국 미국과 중국의 경제패권 다툼이 격화되면서 세계 각국을 상대로 한 ‘줄 세우기’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세계인들은 미중 두 나라 무역전쟁의 승...

    심상찮은 미중 경제전쟁… ‘샌드위치’ 한국은 어디로?
  • 알아두면 쓸 데 있는 홍콩 잡학사전 - 홍콩의 결혼 이야기 file

    몇 해 전 홍콩 지인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가게 됐는데, 축의금을 하얀색 봉투에 담아 갔다가 입구에서 빨간색 봉투를 제공받아 급하게 바꿔서 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필자는 저녁 파티만 초대받아서 갔는데, 신랑 신부는 새벽부터 여러 예식을 거치고 있던 터라 굉장...

    알아두면 쓸 데 있는 홍콩 잡학사전 - 홍콩의 결혼 이야기
  • [구석구석 여행 : 타이오 마을] file

    이번 여행지는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생소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수상 가옥 마을로 유명한 타이오 마을이다. 란타우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타이오 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대나무 수상 가옥 ‘팡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바다로 멀리 나가지 않고서도 ...

    [구석구석 여행 : 타이오 마을]
  • 범죄인 인도법 개정반대 시위를 바라보면서.. 거리는 온통 사람물결 file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지난주는 폭풍전야였다. 9일(일)에 대대적인 행진이 있을 것이라고 주최 측이 밝힌바 있다 지난 4일(화)은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역대 가장 많은 18만여 명이 참여했다. 홍콩 정부가 범죄 혐의자를 중국 본토로 송...

    범죄인 인도법 개정반대 시위를 바라보면서.. 거리는 온통 사람물결
  • 사랑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NGO ‘서밋 237’ 이사장 류광수 목사 file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사)서밋237 이사장 류광수 목사   ▲지난 6일,7일 양일간 완차이 컨벤션 센타에서 ‘홍콩컨퍼런스 2019’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약 500명이 참석하였다.     2017년 12월 현재 이 지구상의 인구는 약 76억 명이 살고 ...

    사랑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NGO ‘서밋 237’ 이사장 류광수 목사
  • 생각을 바꾸니 짜증 대신 웃음이 file

    좋은 건 추억 , 나쁜 건 경험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21)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두번째 위조지폐 경험은 캄보디아의 씨엠립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였다. 100달러 지폐를 냈더니 종업원이 한 눈에 보고 가짜라고 말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 아니고 벌...

    생각을 바꾸니 짜증 대신 웃음이
  • 덴버를 관통하다 file

    5월의 겨울 풍경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冥想(명상)을 시작한 지 5분도 안 돼 전화가 왔다. 받아 보니 가이코 직원이다. 재작년 8월에 난 교통사고 건이다. 그녀는 15분 정도 통화할 수 있냐고 내게 물었다. 대화는 녹음된다고 했다. 당시 사고 경위와 ...

    덴버를 관통하다
  • 눈물 훔친 정선 예미 file

    30여년만에 오른 두위봉     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1987년 9월,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우린 주말부부가 되었다. 아내는 고대하던 발령이 강원도 奧地(오지)인 정선으로 났고 임지로 떠나기 전날은 밤새 보이지 않게 눈물을 훔쳤다. 3개월 된 뱃속의 아기도 ...

    눈물 훔친 정선 예미
  • 나폴레옹 - 2019년

    저희 부부의 단골 카페는 ‘Browns Bay’ 바닷가에 있습니다. 직접 바다를 내려다 보며 조망할 수 있는 고급 카페는 아니지만 프랑스 전통 빵과 디저트를 즐기며 커피 한 잔 할 수 있는 소박한 프랑스식 카페입니다. 평범하고 토속적인 내부 인테리어도 당연히 프랑스에 관...

  • 여성은 '여성적' 강점으로 성공할 수 있다

    협력, 대화, 칭찬, 부드러움, 인자함 등으로 남성과 경쟁 충분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 유니버시티 교수) = 미국의 노동 시장에서 여성 근로자들은 46%를 치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포츈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에서 최고 수준의 봉급을 받는 ...

    여성은 '여성적' 강점으로 성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