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이상 무사고 1인 운전자
ICBC 위험 운전자는 요율 인상
BC주 자동차보험이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정부 공영자동차보험회사의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모범 운전자의 보험료가 내려간다는 소식이 나왔다.
BC주 유일의 정부 소유 자동차보험회사인 ICBC가 무사고, 무벌금 운전자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인하적용 된다고 6일자로 발표했다.
ICBC는 자주 사고를 내는 운전자들에 대해 보험료를 대폭 인상하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운전자들이 적게 보험료를 내도록 보험료율 부과를 변경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험료 부과기준을 자동차가 아닌 운전자에 중점을 두고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것이다. 새 보험료 부과 원칙이 적용되면 전체 운전자의 약 4분의 3은 현재보다 좋은 조건의 보험료 적용을 받게 된다고 ICBC는 예상했다.
ICBC는 2019년 6월 10일부터 2022년 6월 10일까지 3년간 운전자의 상황을 검토해 위험 운전자에 대해 더 높은 부담을 지울 계획이다.
형사법 상 교통도로법 위반, 음주약물중독 등 환각운전, 일정 수준 이상 초과 과속운전, 부주의운전을 한 위험 운전자가 주 인상 대상이다.
또 정차 위반, 양보위반, 과속, 안전밸트 의무 위반 등의 경미한 위반도 2번 이상 단속되면 보험료 인상 대상이 된다.
ICBC는 보험료 갱신 기간이 다가온 가입자들에게 이번 보험료 요율 변경에 관한 내용을 우편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에 대해 가입자가 사전에 자신의 보험료 액수를 알아 볼 수 있는 간이 확인 웹사이트(icbc.com/change)도 열어 놓았다.
이 간이 확인 사이트에서 BC운전면허증으로 65세 이하로 무사고로, 25년에서 34년 운전경력에 광역밴쿠버 거주자로 하루에 편도 15킬로미터 이하로 운행을 하며, 연간 5000킬로미터 이하로 자동응급프레이크시스템(AEB)가 장착된 차를 몰 경우 기본 보험료는 1000달러이며, 여기에 선택 보험료가 더해지게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