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곳 넘는 가택수색 시행, 용의자 23명 체포
2018년 10월부터 국제 무기밀매단 수사
국제적으로 무기를 판매하던 무기밀매단에 대한 수사는 미국 국토안보국의 정보를 받아 2018년 10월부터 빠블로 샤다롤라(Pablo Yadarola) 판사의 지휘 아래 시작해 이번에 역사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50곳이 넘는 곳에서 가택수색을 해 2,500정이 넘는 총기와 수천발에 달하는 탄알을 압수했고, 용의자도 23명이나 체포됐다. 가택수색이 시행된 곳은 리오네그로, 마르띠네스, 바이아블랑까, 딴딜, 꼬르도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등에서 진행됐고 미국과 스페인에서도 동시에 가택수색이 진행됐다.
△ ⓒ lanacion.com.ar
마르띠네스에서 무기밀매단의 우두머리로 의심받는 리까르도 데이세르니아(Ricardo Deisernia)가 체포됐다. 데이세르니아는 권총을 소총으로 탈바꿈해주는 변형키트를 밀수하다 미국에서 체포돼 2003년에 재판을 받은 전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된 무기 중에는 대인지뢰, 대전차지뢰, 저격용 총, 소총, 권총, 돌격소총, 수류탄, 화약, 기관총, 심지어는 Oerlikon 20mm 대공포 1정과 100,000발의 20mm 탄환도 있었다. 제일 많이 압수된 무기는 돌격소총으로 1,262정이 압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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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외에도 166,000달러와 800,000페소도 압수됐다.
무기밀매단은 미국으로부터는 총기를 분해해서 아르헨티나로 보내고 탄알은 독일에서 스페인으로, 스페인에서 네덜란드로 보냈다가 아르헨티나로 위장 수입했다.
하지만 외국으로부터만 무기를 들여온 것이 아니다.
꼬르도바 주에서 군용품을 생산하던 공장이 2010년부터 허가를 갱신하지 못해 더 무기를 판매하지 못하게 되자 데이세르니아에게 창고에 남은 재고품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이 판매한 무기 중에는 대공포 20mm 탄환 100,000발이 포함됐으며 1발당 150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밀매단은 아르헨티나에서 다시 무기를 조립해 파라과이와 브라질 범죄조직에 판매했으며 샤다롤라 판사에 의하면 아르헨티나 국내에서는 무기를 판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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