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소 측, "직접 접촉했으나 '고가에 되팔겠다'는 답변 들어"
BC주 중부에 위치한 인구 1천의 소도시 베리어(District of Barriere)의 상공회의소(Barriere Chamber of Commerce)가 웹사이트 때문에 곤란한 입장에 빠졌다.
상공회의소는 기관 이름을 담은 주소 ‘barrierechamber.com’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메인 리뉴얼을 게을리 한 사이 포르노 업체가 이 도메인을 구입한 것이다.
마리 다우닝(Marie Downing) 행정 관리자는 “포르노 업체와 접촉했는데, ‘이 주소를 다시 사용하고 싶다면 9천 7백 달러에 팔겠다’는 말을 들었다. 도메인의 본래 구매가는 20 달러”라고 전했다.
그는 이 업체를 “역겹다(Disgusting)”고 강하게 비난하며 “우리는 비영리단체이고, 인구 1천의 소도시를 대변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돈을 지출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입장을 그들에게 전했으나 소용없었다”고 말했다.
다우닝은 도메인을 빼앗기게 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게을렀던 탓”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하필 리뉴얼 기간이 크리스마스 시즌이었고, 휴가가 겹침은 물론 해결해야 하는 일이 많은 시기였다”고 토로했다. 현재 베리어 상공회의소는 새 주소 ‘barrierechamberofcommerce.com’ 로 웹사이트 운영을 재개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