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글로벌 주식 호황 및 무역 전쟁 완화 덕분’
(사진=scmp)
홍콩 연금 제도 MPF(Mandatory Provident Fund)가 글로벌 주식 시장 회복과 미중 무역전쟁 긴장 완화로 2019년 상반기 동안 작년의 모든 손실을 모두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MPF는 홍콩 근로자 및 프리센서 등 290만 명의 퇴직 후 노년생활을 보장하는 의무 연금 제도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기업가치 8,130 홍콩 달러 MPF가 올해 상반기 동안 평균 8.43% 성장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MPF는 8.21%의 손실이 났으며 2011년 유럽 금융 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알리안츠 글로벌 투자자(Allianz Global Investors)의 홍콩 지사는 미중 무역 전쟁, 브렉시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놀랍게도 투자 시장이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MPF는 올해 상반기 동안 평균 10.37%의 성장률을 달성했던 2017년 상반기 이래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MPF는 올해 상반기 기간 마치 롤러코스터처럼 미중 무역전쟁의 완화와 긴장감 속에서 상승세와 하락세를 반복적으로 보였다. 올해 1분기 미중 무역 전쟁의 완화 추세가 주식 및 펀드 회복세를 야기하면서 7.53%의 수익률을 거두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기존의 두 배 이상인 25%의 관세율을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4%의 손실이 났다. 그 후 중국과 미국이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담에서 회담 약속을 한 지난 6월 곧바로 다시 3.81%로 수익으로 돌아섰다.
미국 주식 펀드는 상반기 동안 평균 17.92%의 수익 증가율을 보였으며 기타 주식 펀드는 15.01%, 유럽 주식 펀드 13.61%, 홍콩 주식 펀드 11.7%, 중국 주식 펀드 11.66%로 그 뒤를 이었다. 홍콩 항생지수가 10% 수익으로 가장 부진했으며 주식과 펀드에 모두 투자하는 혼합형 투자 펀드가 상반기 동안 9.63% 수익을 올렸다. 채권 펀드의 경우, 평균 4%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머니 마켓 펀드는 0.5 ~ 0.9%의 수익률을 보였다. 그러나 리퍼(Lipper) 데이터에 ᄄᆞ르면, 오직 한국 주식 펀드만 0.9% 손실을 보이면서 하향세를 보였다.
알리안츠 글로벌 투자자는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감 완화를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성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리얼라이프 보험회사(Realife Insurance Brokers) 또한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알리안츠 글로벌 투자자에 의견에 동의했다. 리얼라이프 보험회사는 “MPF 회원들은 아직까지는 시장을 낙관적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미국과 기타 국가들의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하를 준비 중에 있으며 이것은 경제 침체를 시사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중국의 제조업체들이 아시아의 기타 국가로 이전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주식 펀드에 투자할 때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은퇴시기의 투자자들은 보장형 펀드에 더욱 중점을 두어야한다고”고 당부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