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개최
‘One Breath - Infinite Vision’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한국현대 水墨畵(수묵화)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전이 뉴욕에서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7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여름휴가 시즌과 방학기간을 맞아 을 모아 특별전 ‘One Breath - Infinite Vision’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시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김유연 큐레이터(초대기획자)가 기획하고 최일단, 조덕현, 장현주, 정광희, 김호득, 김종구, 김선두, 이인, 임현락, 임옥상, 박유아까지 한국의 현대 수묵화를 대표하는 11인의 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그룹전이다.
김호득(b. 1950), 산-아득, 2018, 99 x 127 inch
한국 수묵화는 인간의 내면세계 뿐만 아니라 대자연의 모습을 특유의 슬픔 혹은 한을 통해 표현되어 왔고 그 기저에는 현세적, 추상적 그리고 영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서예, 산수화의 전통기법인 먹의 농담을 반영한 작품들과 그 방식을 전환하여 현대적 가능성을 모색한 회화, 조각, 영상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
한국 회화사에서 수묵화는 오랜 역사를 가지며 아직도 많은 현대 화가들에 의해 논의 되어오고 있다. 잦은 침략전쟁으로 고난이 깊었던 고려시대 이후 조선시대는 예술, 철학, 문화중심의 발전과 다양한 사회적 변혁을 가져온 시기였다. 이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분단과 군사정부 등 어려운 시기를 거쳐 문화의 재번창과 개방사회로의 도약을 이룬 1990년대와 병행한 시대상황으로 비견된다.
이후 한국사회는 문화적, 사회적, 그리고 기술적, 경제적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20세기 이후 현대 한국화 화가들의 작품에는 조선시대 전통 수묵화와 민속화에 대한 예우와 그 영향도 보여지지만 사회 정치적 격변기를 겪은 개개인의 정체성도 감지된다.
‘One Breath - Infinite Vision’ 전은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 한 평면의 시간성을 시사하며 즉흥적이며 시적인 동시에 한 호흡에 한 획이 그어지는 그 순간성에 의미를 부여한다. 주최측은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그 영원성으로 인해 ‘One Breath - Infinite Vision’은 만물의 근원인 자연의 질서를 찾아 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를 주관하는 뉴욕한국문화원 조윤증 원장은 이번 전시가 그간 뉴욕에서 현대 수묵화 거장들과 그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보기 드문 기회로 평가하고 “오는 8월 16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 평소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반 관람객들은 물론이고 여름 휴가시즌과 방학기간을 맞아 보다 많은 차세대 한인들 및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문화원을 찾아 한국 현대수묵화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One Breath - Infinite Vision’ 전시 개막 리셉션은 7월 17일(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참여 작가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10022)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전시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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