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금) 오후, 앨버타 롱 레이크(Long Lake)에 있는 넥슨 시추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중상자는 응급 헬기를 통해 앨버타대학교병원 화상치료센터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후 4:30경, 포트맥머리에서 남쪽으로 75km 떨어진 넥슨 시추시설에서 발생했다. 우드버팔로 지역 소방서 브래드 그래인저 부서장은 “이날 4:30경 폭발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앰뷸런스와 소방차가 현장으로 투입되었다”며, “현장 주변에서는 폭발 잔해들이 널려있었고, 화염이 치솟고 있었으나 불길을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RCMP에 따르면 해당 시설 내 하이드로크래커(수소첨가분해로, hydrocracker)에서 최초 폭발이 있었으며, 방화 등 인위적인 사고 개연성은 배제하고 있다. 넥슨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드로크래커는 수소가 첨가된 고품질 석유를 혼합하여, 원유에서 황 성분을 제거함으로 원유 품질을 개선하는데 사용되는 장치이다.
앨버타에너지규제위원회(이하 AER)는 현장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AER 캐리 로사 대변인은 “15일 오후 넥슨으로부터 폭발 사고에 대한 보고를 접수했으며, 현장 시설물의 작동을 중단시키는 과정에 돌입했다”며, “넥슨은 사고 현장에 응급 대응센터를 설치했으며, AER은 사고조사 전문가들을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보도 자료를 통해, “현장에는 우드버팔로 지역 초기 대응팀이 출동하는 등 응급 대응플랜이 즉시 가동되고 있다”며, “사망 1명, 중상 1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넥슨은 지역 주민들이나 현장 관계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위험 가능성은 없다고 확인했다. (사진: C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