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 정부는 일자리 창출 및 장, 단기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들에 정부 재원을 적극 투자할 것이며, 정부 투자가 올바른 방향으로, 책임감있게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
침체국면에 빠진 캐나다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를 약속한 자유당 정부가 그러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움직임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지난 10월 총선에서 향후 10년간 600억달러의 자금을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트뤼도 총리가 경기 활성화 및 중산층 지원책 등의 공약에 힘입어 총선에서 승리한 이후, 원자재 가격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루니화 환율은 큰 폭으로 낙하했으며, 경제 성장률은 지난 3개월간 바닥을 기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경기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지출 계획을 좀더 앞당겨 그 시행을 가속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정부는 오는 3월 중, 하순으로 발표 예정된 연방예산안에서 새로운 인프라 투자 지출에 대한 상세한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자유당은 임기 중 처음 3년간 100억달러 이상의 적자 지출을 시행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경기가 예상보다 더 악화됨에 따라 “약속”을 “목표”로 수정하는 등 재검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른 예산을 감축해서라도 인프라 지출을 확대함으로써 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것이 트뤼도 총리와 빌 모르노 재정부 장관의 공통된 인식이다. 지난 13일(수), 토론토 존 토리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트뤼도 총리는 “연방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감축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고, “각 지방 정부가 연방 정부의 인프라 투자를 기대하고 있는데, 실제적으로 그것만이 캐나다가 전국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도전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 전주에 캐나다중앙은행 스테판 폴로즈 총재는 “인프라 지출은 경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라며 거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자유당 정부는 인프라 지출의 가속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예전에 시행된 바 있던 공원시설 개선이나 공공 화장실 등의 환경 개선 사업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유당은 총선 공약에서 좀더 장기적인 이익을 목표로 한 투자, 즉 대중교통망 확충,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공급, 노인복지시설, 차일드케어, 홍수 대비 및 하수도 시스템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거론한 바 있다.
트뤼도 총리는 “자유당 정부는 일자리 창출 및 장, 단기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들에 정부 재원을 적극 투자할 것”이라며, “정부 투자가 올바른 방향으로, 책임감있게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프라스트럭쳐 아마짓 소히 장관은 지난 13일(수), “연방 자금 지원이 확정된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는 기존 인프라 펀드를 통해 신속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년간 누적된 수십억달러의 펀드를 통해 올해와 내년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새로운 예산 편성에서 나머지 $60B의 시행 계획을 추가로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에드먼턴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