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일부터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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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 초고층 빌딩들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뿌옇게 보인다.(scmp=사진)

 

홍콩 대기질 개선을 위해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는 도시 전역 곳곳에 115개의 디퓨션 튜브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튜브는 이산화질소 농도 측정을 위해 학교, 공원, 육교 등 공공장소에 2주간 부착해 대기질 샘플을 수집한다.

 

그린피스는 대기 오염이 홍콩 공공 보건에 심각한 위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수)과 18일(목), 심각한 대기 오염으로 환경보호부는 대중들에게 야외활동을 삼가거나 줄일 것을 권고했다.

 

그린피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명 중 4명이 대기 오염이 자신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비염 알레르기, 천식 등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했다. 또한 68%의 응답자가 홍콩 대기질에 불만족스럽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WHO는 2019년 대기오염이 건강에 가장 심각한 환경적 위협이라고 말했다. UN보건 당국은 전 세계 10명 중 9명이 매일 오염된 공기에 노출되어 있으며 매년 7백만 명이 암, 뇌졸중, 심장 및 폐 질환 등 대기 오염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요 오염 물질 중 이산화질소에 노출되면 호흡기 면역 체계가 약해지고 기관지 알레르기를 심화시켜 단기적으로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폐암과 뇌암을 유발할 뿐 아니라 어린이의 폐 발육에 저해시킨다. 특히 이산화질소는 기도를 자극해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그린피스의 대기 모니터링 프로그램에서 튜브 부착을 하는 봉사를 지원한 호씨는 “2년 전부터 기침과 재치기가 증가했다. 바깥에서 기침을 하다보면 사람들의 눈초리에 불편해진다. 결국 정부 클리닉을 방문해 검진을 받고서야 알레르기가 생겼다. 나는 대기 오염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믿는다. 그래서 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 홍콩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낱낱이 알기 위해 자원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모두 환경 보호를 위하 작은 일부터 실천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자동차 엔진을 끄거나 나처럼 환경 보호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11세 아들과 함께 캠페인 자원봉사에 참여한 다프네 수엔(Daphne Suen Chit)씨는 대기 오염에 관한 과학을 배우기 위해 참여했다. 그녀는 “아들의 행복을 위해 대기 오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들이 대기 오염이 심한 도시에서 자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톰 능(Tom Ng Hon-lam) 환경운동가는 중문대 연구를 인용하며 홍콩의 이산화질소의 70%가 자동차와 선박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대중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의 긴급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 능 환경운동가는 “정부는 더 이상 지역 환경 문제를 회피하거나 무시할 수 없다. 정부는 민간 자동차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하며 대중들에게 전기 자동차 사용을 장려해야 한다. 또한 선박들이 청정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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