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시티 지역신문에 제보된 동영상 캡쳐 사진
민간에 내려 온 전력 있어 결국 안락사
사람 몰려 들어 사진 찍는 등 위험행위
지난 23일 오후 8시쯤 코퀴틀람 센터몰 주차장을 배회하던 검은 곰이 결국 경찰과 BC주야생동물보호국 직원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
코퀴틀람 지역신문인 트라이시티뉴스를 비롯해 다수의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8시 30분 경 코퀴틀람 센터 몰 동쪽 편 주차장에 검은 곰이 나타나 넓은 주차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코퀴틀람 RCMP은 BC야생동물보호국(BC Conservation Office)직원들과 함께 오후 9시 40분쯤 출동해 대응에 들어갔다.
당시 곰은 주차장을 뛰어다니다 쫓아오는 사람들을 피해 파인트리웨이를 건너 그렌드라이브에 있는 작은 녹색지대로 도피해 나무로 올라가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결국 이 곰은 사람들의 주거지역에서 음식을 찾아 온 전력이 있는 위험한 곰으로 판단돼, BC야생동물보호국은 마취총으로 쏜 후 결국 안락사까지 시키고 말았다.
이번에 곰이 대형쇼핑몰 주차장까지 온 것에 대해 BC야생동물보호국의 토드 헌터 경사(Sgt)는 왜 곰이 어떤 요소가 곰을 유인해 왔는지 문제점을 추적을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헌터 경사는 이번에 사람들이 사진을 찍겠다고 몰려 들면서 곰과 사람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SNS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겠다며 야생동물에 너무 가깝게 접근하는 것데 대해서 경고를 했다.
이번 사건 일주일 전에는 코퀴틀람 강에서 한 남성을 공격한 곰을 사살한 적이 있었다. 또 포트 무디에서는 3마리의 새끼를 거느린 암컷 곰이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 적이 있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