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광화문 출정식 임진각서 보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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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승리했다!”
강명구(62) 평화마라토너를 앞세운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이 ‘빛나는 승리’로 마무리됐다. 지난 7일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해 부산과 대구 성주 광주 전주 논산 대전 천안 수원 성남을 거쳐 서울 광화문광장에 入城(입성)한 참가단은 28일 임진각에서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승리선언문을 낭독하며 이땅에 영구한 평화가 정착하기를 소망했다.
2015년 미대륙횡단마라톤과 2017년 9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만5500km 유라시아대륙횡단마라톤의 주인공 강명구 마라토너는 한반도 평화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각오로 중반까지 炎天(염천)의 무더위를 견뎌냈고 최근 며칠간은 폭우속에서도 발걸음을 쉬지 않았다.
강명구 마라토너와 송인엽 교수 등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한 동료들과 각 도시의 시민들이 구간을 함께 하는 모습은 한머리땅(한반도)에 평화를 懇求(간구)하는 숭고한 순례자들의 그것에 다름 아니었다.
국민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 외에도 전국의 네티즌들과 미주와 유럽 해외 동포들도 SNS를 통해 뜨거운 격려와 성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동참했다.
27일 광화문에서 도보 행진에 나선 참가단은 이튿날 일산호수문화공원에서 소녀상앞에서 임진각을 향한 출정식을 갖고 문산을 거쳐 임진각에 도착했다.
평화협정촉구 결의대회는 이철민 평화손잡기대외협력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서울에서 평양까지’ 노래가 울려퍼지고 ‘강명구와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의 동영상을 상영했다.
이경태 국민대행진사무총장이 대장정 경과보고를 하고 김순현 파주평화의소녀상 상임대표의 환영사, 강명구 평화마라토너의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소프라노 정시영의 축하곡, 최보결춤연구소 박성희의 평화의 춤, 평화풍물단 ‘얼쑤’의 흥겨운 풍물놀이가 펼쳐졌고 마지막 순서로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승리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조직위원회는 “우리는 66년 묵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라며 제주에서 출발해 오늘까지 바람같이 달렸다. 불볕더위가 등짝에 내려앉았고 숨은 목까지 차올랐으며 돌부리가 발끝에 채일뿐만 아니라 장맛비가 시야를 가렸지만 평화와 통일을 위한 것이기에 거침없이 앞만 보고 달렸다"고 힘차게 말했다.
이어 “지난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과 지난 6월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남으로써 사실상 종전선언을 이룬 것”이라며 “정세가 보여주고 있듯이 평화협정 체결은 될 수 밖에 없다.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이 있고 통일을 바라는 겨레가 있는 한 평화협정 체결은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평화협정 체결이 시작될 무렵 우리 평화마라토너 강명구들은 또 다시 달릴 것이다. 북녘 겨레가 백두산에서 달려오면 우리는 제주 한라산에서 달려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명구 마라토너는 “모든 분들의 마음이 모인 감동의 국민대행진이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평화세상을 이루어가길 간절히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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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승리선언문
우리, 달렸다.
66년 묵은 정전협정, 평화협정으로 바꾸라!
우리, 그렇게 외치며 7월 7일부터 7월 28일까지 바람같이 달렸다.
제주 강정마을에서 출발해 부산, 울산, 대구, 소성리, 광주, 전주, 익산, 논산, 대전, 청주, 천안, 수원, 성남 그리고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을 거쳐 고양, 파주를 뛰었다.
불볕더위가 등짝에 내려앉았고 숨은 목까지 차올랐다. 돌부리가 발끝마다에 채였고, 장맛비가 시야를 가렸다. 갖은 어려움이 앞길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문제될 게 없었다. 평화를 위한 것이기에 통일로 향하는 것이기에 거칠 거 없이 앞만 보고 우리, 힘차게 달렸다.
평화를 위해 그리고 통일을 향해 국민들과 함께 달려온 평화마라토너 강명구들. 숱한 어려움 다 밀어내고 마침내, 여기 이렇게 남의 최북단 임진각에 도착했다.
남북은 지난 해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 추진을 합의했다. 올 6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북측경계선을 경호원도 없이 넘음으로써 사실상 종전을 선언하였다. 얼마나 큰 성찬인가! 이제 미국이 순응하여 평화협정만 체결하면 된다.
정세가 또렷하게 보여주고 있듯 평화협정 체결은 될 수밖에 없다. 그 어떤 역사의 거스름도 이제, 더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이 있고 통일을 바라는 겨레가 있는 한 지금, 평화협정 체결은 필연이다. 곧 머지않아 두 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게 될 것이다.
평화협정 체결이 시작될 무렵, 우리 평화마라토너 강명구들, 또 다시 달릴 것이다.
북에게 백두산에서 달려오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제주 한라산에서 달려갈 것이다. 만날 곳은 어디인가. 판문점이다. 판문점에서 남과 북이 만날 것이다. 땀에 젖은 온 몸 부대끼고 어절씨구 노래하며 덩실 춤추면서 노래자락, 춤사위로 평화세상 일궈낼 것이다. 우리, 기어코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 맞이하고 말 것이다.
‘평화마라토너 강명구들’이 맨 앞장에 서 평화를 지고 통일을 향해 국민들과 함께 했던 우리들의 <평화협정 촉구 국민대행진>. 승리했다. 빛나게 승리했다. 우리의 앞길엔 승리, 그 밖에 그 어떤 다른 것도 없다.
우리는 간다. 열려라, 평화! 달리자, 통일로!
정전협정 66년, 2019년 7월 28일
평화협정촉구 국민대행진 조직위원회
<이상 사진 평화대행진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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