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일) 열린 KAYL 프로그램에 참석한 추신수 선수는 한인 학생들에게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태도로 ‘노력’과 ‘솔선수범’을 꼽았다. 사진/KAPN
한인전문가 네트워크(Korean American Professional Network. 이하 KAPN)가 주관하는 한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KAYL) 제3기 수업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지난 10일(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강당에 추신수 선수가 등장하자 한인 청소년 리더십 프로그램(KAYL)에 참여중인 한인 학생들은 “추신수”를 연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 선수는 이날 한인 2세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미국사회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KAYL 리더십 세미나 특별강사로 초빙돼 왔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진솔하게 나누며 마치는 시간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정성을 다한 추신수 선수는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태도로 ‘노력’과 ‘솔선수범’을 꼽았다.
지난해 성적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마이너리그부터 메이저리그까지 6단계의 과정을 모두 거치며 단련된 튼튼한 기반을 떠올렸다”고 설명한 추선수는 “컨트롤이 안되는 것은 무시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번에 이루려고 하지 말고 자신만의 튼튼한 기반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집중하라”고 조언한 추신수 선수는 “거저 쥐어지는 것은 내 것이 아니다. 노력으로 성취한 것만이 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해진 시간을 넘기면서까지 학생들의 질문과 궁금증에 마음을 다해 답변한 추신수 선수는 “팀 내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는가”를 궁금해 한 학생에게 “나 스스로의 모습으로 보여준다”고 답해 큰 공감을 얻었다.
추신수 선수는 이 질문에서 모든 연습에 가장 먼저 나가고, 어떤 상황에서도 부지런하게 솔선수범으로 대하는 자신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누군가를 존경하기 보다 스스로 존경받는 사람이 곧 ‘최고의 리더’임을 상기시켰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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