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 북부 목격했단 신고들어와
경찰, 신뢰성 떨어지는 제보로 판단
BC주에서 3명을 살해하고 마니토바주에서 마지막 종적을 남긴 두 명의 10대 살인자들로 인해 온타리오주도 이들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접수되는 등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온타리오주 주경찰(Ontario Provincial Police)은 지난 31일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1000킬로미터 떨어진 마을 캐퍼스카스킹의 한 건설현장에 수상한 차량에 탄 두 명의 젊은이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타리오 주경찰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보내용에 대해 이들이 살인용의자 캠 맥리오드(McLeod)와 브라이어 스머겔스키(Schmergelsky) 인지에 대해 확인할 수 없고 계속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마지막 흔적이 남아 있는 마니토바주에서도 수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지만 결정적인 내용이 없어 수색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타리오주 경찰도 대대적인 수색보다 사실 확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니토바 RCMP는 수색을 통해 이들 10대 살인용의자들이 마지막 목격된 길암 지역에 살인사건이나 자동차 도난 사건 신고가 없어 이들이 멀리 벗어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내셜널포스트나 글로벌뉴스 등은 길암지역이 늪과 수풀로 뒤덮힌 원시림 지역으로 도망자가 숨어 생존하기 힘든 장소라는 전문가의 말들을 인용해 두 용의자가 사망했을 가능성도 내비쳤다. 음식을 구할 수 없는 지역에서 굶어죽었거나 야생동물의 밥이 됐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렇게 일주일 넘게 흔적도 없이 종적을 감춘 두 사람으로 인해 온타리오주에서는 이들을 목격했다는 SNS 글들이 올라와 혼란을 일으켰다. 이에 온타리오주 경찰은 용의자들을 본 것 같다는 추측성 글들을 올리는 일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