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17% 인상, 반면 주가 28% 상승

 

7.png

▲ 고액 연봉 홍콩기업 CEO 리스트: 홍콩기업 대표들의 평균 연봉금액이 117% 상승했다. (사진=scmp)

 

인적 자원 데이터 기업분석(Comptify Analytics)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홍콩 상장기업 수장들은 기업 주식 가치에 비해 연봉이 빠르게 인상했다고 전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42개 홍콩 기업 대표들의 평균 연봉 패키지 금액이 117% 상승해 총 최소 250억 홍콩 달러에 달하는 반면 이들의 주식 가격은 같은 기간 평균 28% 상승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 기업의 CEO들은 뉴욕, 런던 등 도시에 비해 연봉 패키지가 낮은 편이다. 뉴욕, 런던 등에 상장된 상위 기업들은 홍콩의 기업보다 다국적이고 규모가 큰 기업들이 많고 이러한 요소들이 CEO의 연봉을 책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홍콩 시장 가치에 따라 이들의 연봉이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 임원들은 기본금, 보너스, 스톡옵션, 인센티브 등으로 구성된 임금 패키지를 받고 있으며 회사는 최고 인재를 확보 및 유지하기 위해 최고의 연봉 패키지를 제공한다.

 

홍콩 대형 기업 CEO의 연 평균 연봉은 1,550만 홍콩 달러로, 25억 홍콩 달러 ~ 100억 홍콩 달러 기업 가치를 지닌 중형 기업의 평균 연봉은 600만 홍콩 달러이며, 소형 기업의 경우 연 380만 홍콩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까지 홍콩 대기업 CEO들의 임금이 43% 인상된 반면 중급 경영진과 전문가의 경우 1.2% 인상되었다. 한편 대기업 CEO의 평균 연봉이 2017년 1천 3,560만 홍콩 달러에서 2018년 1억 5,500만 홍콩 달러로 1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같은 기간 CFO와 이사급 임원들의 연봉은 0.5% 인상되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텐센트 홀딩스(Tencent Holdings)의 마틴 라우 치핑(Martin Lau Chi Ping) CEO는 홍콩 상장 기업 중 가장 고액의 연봉으로 지난 2014년 연봉에서 4배 증가한 3억 5564만 홍콩 달러를 받았다. 반면 텐센트 홀딩스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186% 상승했다. 텐센트 홀딩스는 중국 최대 게임 퍼블리셔이자 소셜 네트워크 운영업체로, 2016년 CEO 임금은 애플, 아마존, IBM를 훌쩍 넘어섰다.

 

CK 허치슨 홀딩스(CK Hutchison Holdings)의 캐닝 폭 킨닝(Canning Fok Kin Ning) CEO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기록적인 연봉 수준으로 ‘직원의 왕’으로 불렸지만 2016년 연봉 1위 자리를 내줬다. 2018년 2억 2,630만 홍콩 달러의 연봉을 받아 홍콩에서 3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는 CEO로 나타났다. 반면 CK 허치슨의 주식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47.5% 하락했다.

 

레보노(Lenovo) 양 위엔칭(Yang Yuanching) CEO는 2009년 CEO직을 수행한 이래 평균 1억 2천만 홍콩 달러를 연봉 패키지를 받았다. 반면 레노보 주식 가격은 지난 5년 간 주당 10 홍콩 달러에서 6.40 홍콩 달러로 하락했다.

 

중국 제 2 부동산 개발업체인 중국 헝다(China Evergrande)에서 11년째 CEO로 수행하고 있는 시아 화이준(Cia Xin Haijun)은 연봉이 20% 줄어든 것으로 보고됐지만 여전히 홍콩 고액 연봉 CEO 상위 5위에 들고 있다. 최근 1억 5,500만 홍콩 달러에 달하는 틴하우의 더 파빌라 힐(The Pavilia Hill) 팬트하우스를 매입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7.png (File Size:607.8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36 홍콩 정부, ‘법정 공휴일 12일 → 17일로 증가’ 제안 file 위클리홍콩 20.10.20.
735 홍콩 정부, ‘홍콩 주민 삶의 질과 보건 관심 높아’... 하버프론트·공립 병원 예산 배정 눈길 끌어 file 위클리홍콩 19.03.05.
734 중국 정부, 中 온라인몰 알리•테무 개인정보 수집•이용 실태 조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4.
733 홍콩 정부, 경제 성장 촉진 위해 세율 개정도 고려 file 위클리홍콩 20.03.03.
732 홍콩 정부, 스마트업과 협력해 첨단 기술 공공 서비스 향상, 스마트 랩 개회식에서 로봇 택배, 나무 움직임 센서 등 선보여… file 위클리홍콩 19.06.04.
731 홍콩 정부, 오션파크 HK$106억 긴급 수혈 file 위클리홍콩 20.01.21.
730 홍콩 정부, 중소기업 구호책 앞당겨 시행 약속 file 위클리홍콩 20.03.17.
729 홍콩 정부대변인, 강제자가검역 위반자 5명 적발 위클리홍콩 20.03.24.
728 홍콩 정부지정 “14일 의무자가격리”를 위한 임시숙소 위클리홍콩 20.03.24.
727 홍콩 정신과 치료 받는 홍콩 젊은이들 점점 늘어나 홍콩타임스 16.05.19.
726 홍콩 정치적 자유 축소 우려에 해외 이민 문의 급증 file 위클리홍콩 20.06.02.
725 중국 제 127회 캔톤페어 전시회 참가비 무료 라이프매거진 20.05.12.
724 홍콩 제4회 ‘티오리 포슬린 페인팅 그룹전’ 열려, 15일부터 20일까지 총 6일간 개최 홍콩타임스 16.02.19.
723 홍콩 제과제빵 25%, WHO 권장 트랜스 지방 함유량 웃돌아.. 과다 섭취 시, 심장 질환 발병 위험성 높아 file 위클리홍콩 19.06.25.
722 홍콩 제철 과일 예년보다 가격 저렴해…美 체리 작년 대비 20% 낮아 file 위클리홍콩 19.07.16.
721 홍콩 젬마코리아, 이온수기 ‘젬무브 멀티이온아이저’ 출시 file 위클리홍콩 20.08.04.
720 홍콩 조슈아 웡, "홍콩인, 홍콩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자문해야" 홍콩타임스 17.11.08.
719 홍콩 조용한 틴수이와이가 시위 격전지가 되기까지 file 위클리홍콩 19.09.17.
718 홍콩 존 창 재정사장, 다음 홍콩 행정장관 후보로 거론돼 홍콩타임스 16.04.18.
» 홍콩 주가 상승률보다 높은 홍콩 CEO 연봉 인상률 file 위클리홍콩 1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