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9일(토) 낮 12시 캘거리 한인회관에서는 한인회 신년 하례식이 열렸다. 한인단체장들과 임원 그리고 교민들 포함 약 70여명이 참석한 이날 하례식은 오윤명 교역자협의회 회장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이민수 선관위원장은 김수근 회장에게 42대 한인회장 당선증을 수여했으며 신임이사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김수근 한인회장은 이날 다음과 같이 신년사를 했다.
“한인회는 지난 2년간 많은 일들을 해 오면서 동포사회는 물론 대사관, 총영사관등의 한국공관과 모국정부로부터도 모범한인회로 인정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인정에 만족하지 않고 자성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또 한번 도약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한인사회는 우수한 인재들이 상당히 많으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단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단체들이 개별적으로 활동을 잘 한다 하더라도 이기적인 단체로 전락해서는 한인사회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2016년도 가장 큰 포부는 이러한 능력을 갖춘 개인들과 역량 있는 단체들을 재결합하여 시너지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조직으로 발전시키는 것 입니다.
문제는 동포 여러분들과 각 단체들의 참여의식입니다. 아직도 한인회를 일부 사람들만 참여하여 움직이는 조직으로 인식하고 동참하지 않는 동포 분들과 단체가 있는 한 한인사회는 지금보다 더 발전 할 수가 없는 답보상태에 빠져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들을 우리 한인단체들에 동화시켜 한인사회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는 일 입니다.
내년 2017년은 캐나다 건국 150주년과 캘거리 한인회 50주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해로서 한인들 전체가 동참하여 추진할 사업들이 많습니다. 강한 결속력을 가진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캘거리 한인동포 여러분들의 동참과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
이어서 강대욱 노인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는데 강 회장은 축사 전에 단상에서 큰 절을 하여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강 회장은 “최근 유가하락으로 참담할 정도의 경제가 피폐해져 힘든 가정들이 많지만, 모두 슬기롭게 대처하고 위기를 기회 삼아 도약의 기회로 모색해야겠다”고 위로했다. 한편 “한인회에 대한 무관심의 벽을 과감히 털고 한인회를 중심으로 화합과 단결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리들의 위상은 더욱 높아져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한인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100세 시대를 맞이해 노인들의 사회적인 비중이나 영향력이 커가고 있는 요즈음 노인회에 신규회원들 영업이 잘 안되고 있음을 설명하며 활기찬 노인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교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인회 측에서 준비한 푸짐한 떡국을 들며 환담의 시간을 가졌다. (김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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