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에 관한 링컨의 소신은 정직의 미덕 보여줘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정직”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애브라함 링컨일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서구세계의 대부분의 국가의 헌법은 구약 성경의 십계명에 기초를 둔 것입니다.
십계명의 9번째 계명은 “거짓 증거하지 말라” 입니다. 이 계명의 의미를 좀더 넓히면 “거짓말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자녀를 양육할 때 가르칠 가장 중요한 제목은 “정직”리고하면 틀린 말이 아닐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만민의 존경을 받은 성현들은 모두 한 결 같이 “정직”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과 제가 잠시 체재한 한국의 정계와 사회를 살펴보면 “정직”이라는 미덕 자체가 인위적으로 변형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치적인 이득을 위하여 사실을 왜곡하거나 돌려 말하여 진실이 비껴 가는 현상을 봅니다.
1800년도 중반에 애부라함 링컨이 상원의원에 출마했습니다. 마침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정치집회가 있었습니다. 링컨씨는 그곳에서 연설할 초안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연설 장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의 동업 변호사였던 헌돈씨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연설 초안을 호주머니에서 꺼내 첫 문단에 있는 두 줄을 읽었습니다. “나는 이 나라의 정부가 반은 노예이고 반만 자유를 누리는 성태로 영구적으로 지속되지 못한다고 믿습니다.”
그 두 줄의 연설문 서두를 듣고 헌돈씨는 링컨씨에게 말했습니다. “문장의 말은 옳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런 말은 정치적으로 유익할 것이 없습니다.” 자기를 위하여 충정으로 말해준 동업 변호사에게 링컨씨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정치적 정책에 상관 없이 이 말은 옳은 말입니다. 이 나라는 그런 말을 들어야 합니다. 이 말은 수천년간 옳은 말이었습니다. 나는 여기에 적힌 그대로 말할 겁니다.”
링컨씨는 정치적으로 이불이익을 초월해서 본인이 철저하게 믿었던 소신을 용감하고 단호하게 말했던 것입니다. 그 때 링컨씨가 연설한 그 연설은 지금까지도 “분열된 집안 (Divided House)”라는 재목으로 전해지고 있는 명연설입니다.
정직을 말하자니 유명한 중국의 고사가 생각납니다. 후손이 없이 노년에 접어든 황제가 전국의 어린이들을 궁전에 불러왔습니다. 그리고 모든 어린이에게 씨 한 개씩 주고 그것을 일년 동안 길러서 일년 후에 황제가 다시 소집하면 궁전으로 가져 오라고 했습니다. 각자가 일년 동안 가꾼 나무의 생태에 따라 “나를 이어 다음 황제가 될 인물을 고르겠노라.”고 했습니다.
일년이 자난 후 다시 소집한 모임에 많은 어린이들이 잘 가꾼 나무를 갖고 궁전에 모였습니다. 몇날 며칠을 검사한 황제가 드디어 “링”이라는 아이 앞에 왔습니다. 그런데 “링”은 탕빈 화분만 갖고 있을 뿐 화분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습니다 “링”은 울먹거리며 고개를 못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황제는 “링”을 들어 올려 안으면서 말했습니다. “이제 나를 이어 다음 황제가 될 사람을 찾았노라. 버로 이 어린이가 다음 황제가 될 인물이로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들이게 준 씨는 물에 끓여 죽인 씨였노라” 정직은 일시적인 불이익을 겪는다 해도 결국 승리하는 미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