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쫄딱 맞으며 작업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0723 바톤터치.jpg

 

 

제네바에 왔다. 스위스면 좋겠으나 일리노이다.

 

급할 것도 없고 해서 휴게소에서 느지막이 일어나 별다방 커피와 크림 치즈 바른 베이글을 사 먹었다. 별다방 커피는 쓴맛이 지나쳐 잘 안 마신다. 오랜만에 마셔보니 역시 쓰다. 베이글도 바삭하지 않고 별도다. 에잉. 값어치를 못 한다.

 

오후 1시쯤, 윌밍턴에 도착했다. 하필 배달처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트레일러를 분리할 때 가장 심하게 쏟아졌다. 한두 시간 기다리면 잦아들 것이지만 궂은 날씨도 업무 일부분이다. 그냥 비를 맞고 일했다. 서류 받고 나와 빈 트레일러를 찾아 연결하고 나서야 비가 잦아들었다. 트레일러는 청소를 필요로 했다. 안에 로드락 2개가 있길래 챙겼다. 유타가 갖고 다니는 로드락이 7개로 늘었다. 사실 이렇게 많이 필요는 없는데 8개까지 장착할 수 있으니 그냥 달고 다닌다.

 

내가 배달한 화물은 초바니 제품이다. 초바니는 뉴욕주에 본사를 둔 요거트 업체다. 그릭 요거트로 유명하다. 그릭 요거트 열풍이 잦아든 지금도 초바니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간다. 터키 이민자 출신 창업자가 현재도 CEO를 맡고 있다. 그는 TED 강연도 했다. 지역사회 기여와 직원 복지로 기업 이미지도 좋다. 초바니에는 두 번 가봤는데, 사람들이 차분하고 친절했다.

 

배달을 마치자 바로 다음 화물이 들어왔다. 일리노이 제네바에서 펜실베이니아 알렌타운으로 가는 제너럴 밀스 화물이다. 둘 다 한번은 가봤던 곳일 것이다.

 

일요일이라 근처 와쉬아웃 할 수 있는 곳이 다 문을 닫았다. 세 곳을 다녔지만 虛事(허사)다. 트럭 서비스 회사에 연락하니 그곳은 열었다. 이름이 익숙하다 했더니 얼마 전에 후진하기 힘들다고 불평했던 곳이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진로를 막고 주차한 차도 없었고, 전에 경험도 있어 수월하게 후진했다.

 

제네바에 도착해서 체크인하려니 컨펌 넘버가 필요하단다. 내가 받은 정보에는 없다. 픽업 날짜가 22일이지만 시간은 아직 확정이 안 됐다. 배달을 마친 다른 프라임 트럭들은 빈 트레일러가 없어 못 떠나고 있다. 한 드라이버가 내게 오더니 드랍할 거냐고 묻는다. 자기가 챙기겠다며. 내가 아는 한 드랍 앤 훅이 맞다. 그러니 내 트레일러를 그에게 줘도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만에 하나 라이브 로드면 내가 곤란해진다. 내가 가져갈 트레일러 번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내 트레일러를 누구에게도 줄 수 없다. 상대방도 그것을 이해한다. 기다려주겠단다. 주말 디스패처에게 여러 번 연락을 취했지만, 세일즈 부서에서 자정 넘어서나 컨펌 넘버를 줄 것 같단다. 드랍 앤 훅인지 라이브인지도 말하기 힘들다 했다. 8시에 발송 사무실이 문을 열어 물어보니 자기들은 컨펌 넘버만 확인한단다. 내가 가진 주문 번호니 하는 것들은 소용이 없다.

 

야드에 계속 있어도 되지만, 남들 일하는 데 방해도 되고 해서 바깥으로 나와 길가에 주차했다. 그편이 마음 편하다. 다른 트럭들도 줄지어 있다. 어차피 내일 새벽 5시에나 나는 움직일 수 있다. 컨펌 넘버 연락 올 때까지 여기서 쉬면 된다.

 

제네바는 시카고 근처인데 별로 안 덥다. 창문 열어 놓고 있으면 에어컨을 꺼도 될 정도다.

 

 

미션 임파서블

 

 

0722 미션 임파서블.jpg

 

 

하루를 허비했다. 그리고 받은 화물은 미션 임파서블.

 

아침에 일어나니 내가 주차한 도로에 양쪽으로 트럭이 가득하다. 어제는 일요일에다 밤이어서 한가했던 모양이다. 오늘은 오가는 트럭으로 분주하다. 컨펌 넘버는 정오가 가까워서야 나왔다. 약속 시각은 오후 6시 30분이다. 그걸 들고 발송 사무실로 가니 내일 오후 6시 30분에 준비 예정이란다. 깜짝 놀라 날짜를 확인하니 정말로 23일이다. 이틀을 앉아 있을 수는 없다.

 

글렌에게 다른 화물 받을 수 있냐고 물었다. 잠시 후 여기 화물이 취소되고 다른 화물이 들어왔다. 오늘 저녁 9시에 아이오와 세다 레피즈에서 받아서 펜실베이니아 알렌타운으로 간다.

 

가는 도중에 배달 약속 날짜가 들어왔다. 24일 오전 10시다. 발송처와 배달처의 거리는 거의 천 마일이다. 오늘 저녁에 받아도 내일 새벽에나 출발할 수 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거기다 70시간도 거의 다 써서 자력으로는 그 시간에 배달할 수 없다. 방법은 리파워를 하거나 배달 날짜를 미루거나다. 리파워의 가능성이 더 크다.

 

오후 7시, 발송처에 도착했다.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다. 냉동화물인 것으로 봐서 케첩은 아닌 모양이다. 5번 닥을 배정받아 기다렸다. 공간이 좁지만 큰 어려움은 없었다. 화물은 10시 30분을 넘겨 싣기 시작했다. 일단 시작하니 금방 끝났다. 서류를 받고 물어봤다. 여기서 새벽 3시까지 있어도 되나? 저쪽 구석에 트레일러 옆에 주차해라. 아침 6시 30분까지 있을 수 있다. 본래 이곳은 공간이 좁아 대기할 장소가 없다. 늦은 밤이고 작업이 얼마 남지 않아서 편의를 봐준 모양이다. 내 뒤로는 트럭 2대가 닥에서 대기 중이고 더 이상 들어오는 트럭은 없다.

 

운전시간이 3시간 30분 남아 움직일 수는 있지만, 이 새벽에 어디다 주차하겠는가? 게다가 3시간 운전하고 다시 10시간을 쉬어야 한다. 이미 7시부터 쉬기 시작했으니 새벽 3시나 5시에 출발해 11시간을 운전하는 게 현명하다.

 

 

바톤 터치

 

 

0723 바톤터치1.jpg

 

 

새벽 3시에 일어났다가 다시 누웠다. 5시에 다시 일어나 출발 준비했다. 허락은 받았지만 남의 공장에서 밤을 나는 게 잠자리가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최대한 빨리, 멀리 가는 게 목표다. 그래 봐야 최고 시속 62마일이다만. 注油(주유)하느라 한 번, 30분 휴식하느라 한 번, 메시지 보내느라 한 번 쉬고는 계속 달렸다. (오늘 600마일 정도를 달렸다)

 

리퍼 시동 회로에 문제가 생겼는지 15분 간격으로 계속 경고 메시지가 들어왔다. 어제 리퍼를 가동하고부터다. RA에 연락하니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서 그냥 달려도 되는데 경고 메시지가 안 가게 할 수는 없다며 미안하단다. 오늘 달리는 동안 들어온 메시지가 40~50개는 된다.

 

계산해보니 아무리 빨리 가도 내일 오후 2시 이전에 도착은 어렵다. 글렌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후 2시 도착이니 약속을 변경하든지, 리파워를 하든지 해야 한다고. 글렌은 알아보는 중이라 했다. 이번 화물은 원래 일정 자체가 무리했다. 팀 드라이빙 트럭이 아니면 리파워를 해야 한다. 세일즈 부서에서는 가급적이면 고객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기 위해 리파워를 선호한다. 도저히 어쩔 수 없을 때만 고객사에 연락해 일정을 조정한다.

 

잠시 후, 리파워 할 드라이버라며 리즈(Liz)라는 사람의 전화번호와 트럭번호를 보내왔다. 오늘 저녁까지 클리블랜드까지는 와야 한다고 했다. 길만 안 막히면 얼추 맞출 수 있겠다. 그리고 곧 전화가 왔다. 리즈였다. 어디서 만날까 얘기를 하다가 I-80 출구 173의 파일럿에서 보자고 한다. 내가 생각했던 곳보다 약간 더 가지만 알았다고 했다. 운전하다 트럭커 패스 앱을 검색해봤다. 그 파일럿은 대낮인데도 자리가 거의 없었다. 대도시 주변이니 당연하다. 나는 다음 휴게소로 들어갔다. Towpath service plaza에서 만나자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 파일럿은 복잡해서 내가 갔을 때는 주차할 자리가 없을 것이다. 리즈는 자기가 두 자리 맡아 놓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문제없다.

 

다시 운전해서 가는데 문자가 왔다. 아까 말한 플라자에서 만나자. 여기 자리가 다 찼다. 그렇겠지. 알았다. 트럭스탑보다 휴게소가 리파워하기 좋다.

 

100마일 정도 남았을 때 또 문자가 왔다. 휴게소 도착해서 두 번째 열 출구 쪽으로 두 자리 맡아 놨다. 오케이, 쿨. 트레일러와 트럭을 분리해 각 한 칸씩 세워 놓았다는 뜻이다.

 

오후 6시 40분, 토우패스 휴게소에 도착했다. 아직 자리 여유는 많았고 리파워할 트럭은 쉽게 발견했다. 그 옆에 세우고 내려서 문을 두들겼다. 중년 백인 여성이 나왔다. 나이는 60은 안 됐을 것 같고 나보다 몇 살 많아 보이는데, 백인들은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는 경향이 있으니까 어쩌면 나하고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몇 분도 안 돼 두 트럭이 트레일러를 뚝딱 교환했다. 내가 가진 발송 서류도 넘겼다. 리즈는 빈 트레일러였다. 연료는 가득했다. 청소랑 연료는 걱정 안 해도 된다. 트레일러 받아서 드라이 로드를 운반했다. 그러냐? 알겠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트레일러를 열어봤다. 먼지가 많았다. 사람마다 트레일러 청결 기준이 다르구나. 내 기준으로는 이 정도면 와쉬아웃을 해야 한다. 정 안 되면 빗자루질이라도 해야 한다. 최상은 물청소해서 티끌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과 돈을 들여 와쉬아웃을 한다. 어떤 트럭기사들은 더러운 트레일러를 아무렇지도 않게 닥에 대는 경우도 봤다. 화물마다 다르기는 하겠지. 이 근처에서 가장 가까운 트럭 세차장도 50마일 이상 떨어졌다. 나는 20분 남겨놓고 내 시간을 다 썼다. 오늘은 어디도 갈 수 없다. 내일 새 화물을 받으면 가는 방향에 있는 세차장을 이용할 일이다. 정 여의치 않으면 다 쓸어버려 빗자루로 직접 청소할밖에.

 

리즈는 오늘 자정에 떠나면 적당할 것이다. 400마일 거리라 8시간 잡고 약간 시간 여유를 두면 9시 전에는 도착할 것이다. 새벽이라 길이 안 막히고 65마일로 쉬지 않고 달리면 7시에도 도착할 수 있다. 10시 약속이니까 9시 정도에 도착하는 게 좋다. 밤 운전을 위해 리즈는 창에 프라이버시 커튼을 치고 자러 들어갔다. 나는 저녁 먹고 샤워하러 갔다. 내일 새벽 5시에나 움직일 수 있다. 내일 오전에 받아서 모레 오후에 업스테이트 뉴욕이나 펜실베이니아 정도에 배달하면 가장 좋다.

 

 

내일 집에 못 간다

 

 

아침이 돼도 다음 화물이 들어오지 않았다. 근처에 마땅한 화물이 없는 모양이다. 화물은 영업 부서에서 준다. 디스패처는 중간 역할을 할 뿐이다. 조바심낸다고 될 일도 아니고 조용히 책이나 읽자. 판타지랜드는 반도 못 읽었다. 워낙 두텁다. 다른 책 두 권 분량이다. 도서관에서 한 번 더 빌리든지, 반디북스에 주문해야겠다. 소장할만한 책이다.

 

12시 30분에 다음 화물이 들어왔다. 점심 먹느라 1시 다 돼서야 확인했다. 집과는 반대인 미시간에서 화물을 받아 펜실베이니아로 간다. 운행 거리가 거의 천 마일이다. 부지런히 가야 한다. 가다가 트레일러도 씻어야 한다. 혹시나 빗자루로 쓸어볼까 했지만, 그 정도로 될 상태가 아니었다.

 

와쉬아웃을 위해 블루비콘에 들렀다. 와쉬베이가 두 곳이라 두 줄로 섰다. 내 앞의 트럭이 들어가서 앞으로 당기려고 시동을 거는 사이에 내 옆에 있던 플렛베드 트럭이 잽싸게 앞으로 끼어들었다. 뭐 이런 놈이 다 있노? 자기가 나보다 앞에 왔다는 것이다. 그래 너 먼저 해라. 다른 쪽 줄의 트럭도 들어갔다. 나는 그쪽 줄로 옮겼다. 내 쪽이 먼저 들어갔다. 쌤통이다. 내가 세차를 다 마치고 나올 때까지도 그 트럭은 아직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 뒤로는 다른 트럭이 들어왔다. 그러게 공연히 줄은 옮겨가지고. 생각해보니 내가 고맙네.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중간에 도로가 막혀 돌아오느라 더 걸렸다. 거의 9시가 돼서 도착했다. 발송처에 트럭은 나밖에 없었다. 트레일러 상태를 묻는다. 내부는 쓸었나? 쓰는 정도가 아니라 물로 씻었다. 물기는 다 말랐나? 당연히 오면서 다 말랐다. 트레일러 청소하고 오길 잘했다. 빈 트레일러는 닥에 대고 새 트레일러를 찾아 연결하고 서류 받아 바로 출발했다. 드라이 화물로 알고 있었는데 65도 온도 유지였다.

 

오늘 최대한 가야 한다. 거리를 600마일 이하로 줄여 놓아야 내일 중 도착 가능하다. 배달은 모레 새벽 5시다. 나는 모레는 집에 가야 한다. 핏스톤 터미널까지 가는 게 내 목표다. 거기 내려놓으면 다른 트럭이 최종 배달할 것이다.

 

70시간을 거의 다 써서 3시간 30분을 더 달릴 수 있다. 그 시간에 갈 수 있는 거리를 따져봤다. 미시간을 벗어날 수 없다. 오하이오 첫 휴게소까지 가기엔 시간이 모자란다. 미시간에서 쉬어도 남은 거리가 520마일이니 문제는 없다.

 

23번 국도에 있는 Whitemore Lake 휴게소에 왔다. 자정인데도 자리가 열 곳이 넘게 비었다. 오면서 보니 다른 휴게소도 자리가 많았다. 미시간에서 나오는 트럭만 있어서 그렇다. 이런 곳이 좋다. 언제 와도 자리가 있는 곳. I-80은 전국에서 오가는 트럭이 모이는지라 늦은 밤이면 자리가 없다. 그러고 보니 오하이오까지 안 가길 잘했다.

 

내일 오전 10시에 출발할 수 있으니 열 시간 잡으면 오후 8시 전후로 핏스톤에 도착한다. 들어갈 때 검사하고, 트레일러 주차하다 보면 한 시간은 지난다. 그러면 내일 집에 못 간다. 막차 시간이 지난다. 모레 병원 검진 약속이 있다. 모레 새벽 첫차를 타면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아까 미시간으로 가면서 동아일보 특파원과 전화 인터뷰를 했다. 전에 택시 운전할 때 나를 취재했었다. 트럭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본다. 자율주행 차에서 시작해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의 소멸, 미래의 직업, 직종 변경, 보편적 기본 소득 등 광범위한 분야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내가 할 말이 이렇게 많았던가? 그리고 내가 아직도 영화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오늘밤은 리퍼가 조용하다. 실외 온도가 설정 온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내일 낮에 기온이 올라가면 다시 작동할 것이다.

 

내가 운반하는 화물은 켈로그 상품이다. 켈로그가 비록 고객사지만 나는 시리얼은 포스트 제품을 더 좋아한다. 특히 견과류 들어간 포스트 시리얼은 맛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gj

 

 

  • |
  1. 0722 미션 임파서블.jpg (File Size:77.9KB/Download:33)
  2. 0723 바톤터치.jpg (File Size:115.9KB/Download:29)
  3. 0723 바톤터치1.jpg (File Size:104.6KB/Download:3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 경술국치와 과거사 청산 file

        경술국치와 과거사 청산     영원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태평성대를 누리던 나라도, 힘이 없어 다른 나라의 속국이 됐던 나라도, 침략과 침공을 숱하게 일삼았던 나라도, ‘영원’을 장담 못한다. 인류역사는 나타났다 사라지는 왕국과 왕조를 수없이 거듭하며 지...

    경술국치와 과거사 청산
  •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file

    안정훈의 혼자서 지구한바퀴 (27)     Newsroh=안정훈 칼럼니스트     "만약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면 발권 해주기 전에 그런 내용을 설명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 " "아무 말 없이 멋대로 발권 해주고 내가 발견하고 항의하니까 그 때야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고 말하...

    참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 해방의 기쁨은 잠깐, 분단의 슬픔은 아직 file

    미국 38선 분할 획책 미 외교문서에 없어 평양까지 점령한 소련 38선분할 동의 속내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올해도 벌써 일곱 달이 지나고 벌써 8월이 왔다. 1945년 8월 15일에 일본의 항복으로 우리에게 해방이 왔다고 얼씨구나 좋다고 했으나, 그 기쁨은 ...

    해방의 기쁨은 잠깐, 분단의 슬픔은 아직
  • 이제라도 가셔요 file

      -장광선 형님 추도시         그랬었지요, 형님. 그 놈의 발길은 왜 그리 무거웠던지 그 놈의 발걸음은 왜 그리 터덕거렸던지 그 놈의 사상은 왜 그리 무겁고 그 놈의 이념은 왜 그리 굴레를 씌웠던지 그래서였지요? 그래서 갈 수가 없었지요? 갈라진 조국 남도 북도 ...

    이제라도 가셔요
  • 조선어린이의 코와귀 전리품 file

    임진왜란의 '피로인'들     Newsroh=백영현 칼럼니스트     1592년 임진왜란, 정유재란 7년반에 걸쳐, 풍신수길/豐臣秀吉이 보낸 조선 침략군들은 산천초목을 피로 적셨고, 가마니로 수만가지가 넘는 그 사연들을 우리 어찌 글로 헤아릴 수 있겠소만은, 풍신수길은 어린...

    조선어린이의 코와귀 전리품
  • 미국, 한반도 냉전시대 회귀에 '희색'

    [시류청론] 문재인은 대체 언제까지 미국에 끌려갈 것인가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남북)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바로 ...

    미국, 한반도 냉전시대 회귀에 '희색'
  • 홍콩트래킹 코스 –란타우 피크 (Dog 's teeth ridge) file

    “고수에게만 추천하는 아찔한 트래킹”     카우 응아 링 (Dog 's teeth ridge)은 Sharp Peak와 더불어 가장 어려운 코스이다. Shek Pik 저수지의 동쪽 근처에 위치한 Lantau Peak의 일부이다.   이 코스는 위험해서 초보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숨이 멎을 만큼...

    홍콩트래킹 코스 –란타우 피크 (Dog 's teeth ridge)
  • 구석구석 홍콩 - 킹스파크(King’s Park) file

      킹스 파크는 과거 홍콩의 축구, 테니스, 하키, 럭비 및 크리켓, 개인 클럽 들이 자리한 공공 장소이다. 구룡시내의 자연공원 'Green Lung'중 하나 인 King 's Park는 공공 및 민간 공간이다. 식민지 정부때 지어졌고 사적 공간과 공공 오락 공간이 혼재되어 있다. 구...

    구석구석 홍콩 - 킹스파크(King’s Park)
  • [홍콩] 기자의 눈 -스마트 도시, 홍콩-2020 년 5G 상용화 file

      5세대(5G Fitth Generation) 모바일 네트워크는 스마트 도시 개발의 촉매제이며 홍콩은 2020년에 5G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의 상용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다.   통신 당국과 홍콩 응용 과학 기술 연구소는 사이언스 파크(Science Park)에서 수행되는 자율 주행 차량...

    [홍콩] 기자의 눈 -스마트 도시, 홍콩-2020 년 5G 상용화
  • 일본이 항복한 진짜 이유 file

    태평양 전쟁끝낸 중대한 두 사건 소련 참전과 나가사키 2차 원폭 투하 통한의 38선을 먼저 그은 것은 일본이었다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지금부터 74년전인 1945년 8월 9일에 아직도 전쟁을 계속중이던 태평양 전쟁에서 매우 중대한 두 가지 사태가 발생했...

    일본이 항복한 진짜 이유
  • 한일기본조약 파기를 선언하다 file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동방의 빛으로서 동북아시아를 호령하고 지역의 盟主(맹주)로서 천하를 다스렸으며 한글과 한자 등 우수한 문화를 가진 민족으로 홍익인간의 정신세계가 미래의 지구촌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천손 민족이다.     자유...

    한일기본조약 파기를 선언하다
  • 新 미션 임파서블 file

    비 쫄딱 맞으며 작업     Newsroh=황길재 칼럼니스트         제네바에 왔다. 스위스면 좋겠으나 일리노이다.   급할 것도 없고 해서 휴게소에서 느지막이 일어나 별다방 커피와 크림 치즈 바른 베이글을 사 먹었다. 별다방 커피는 쓴맛이 지나쳐 잘 안 마신다. 오랜만에...

    新 미션 임파서블
  • 日우경화로 戰前시대 되돌아가나 file

    뺨 맞으며 사과하자? 모조리 원조 친일파 아베가 시작한 한일경제전 천배만배로 갚자     Newsroh=김태환 칼럼니스트     화장품 소재를 화장품 제조사에 납품하는 한국 콜마사의 회장이 아베에게 찬사를 보내고 사과하라는 둥, 한국 여성을 값싼 몸파는 인생으로 비하하...

    日우경화로 戰前시대 되돌아가나
  • 정직하면 '일시적' 불이익 당할 수 있다

    노예제에 관한 링컨의 소신은 정직의 미덕 보여줘     (로스앤젤레스=코리아위클리) 홍병식(내셔널유니버시티 교수) = “정직”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애브라함 링컨일 것입니다. 미국을 비롯하여 서구세계의 대부분의 국가의 헌법은 구약 성경의 십계명...

    정직하면 '일시적' 불이익 당할 수 있다
  • 쉬운 과목인줄 알았는데 어렵다면

    [교육칼럼] 전공에 중요한 수업인 지 먼저 따져봐야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 칼럼니스트) = 대학 공부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일반론은 전에 쓴 여러 칼럼에서 이미 많이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각 대학교 마다 고유의 특색들은 다 있게 마련이고 ...

    쉬운 과목인줄 알았는데 어렵다면
  • “2020 국제수로기구 총회 동해병기 찬스” file

    뉴욕주교육국 ‘동해병기’ 세계로 알리자     Newsroh=박기태 칼럼니스트         뉴욕주 교육국이 지난 6일 주내 모든 공립학교 학군에 ‘동해/일본해 교육 지침’(Guidance of Sea of Japan/East Sea)을 하달했습니다. 올 가을 신학기부터 동해와 일본해 등 2가지 명칭을 ...

    “2020 국제수로기구 총회 동해병기 찬스”
  • 북 미사일 연속발사, 비핵화 후 남한 군사력 대응 위한 것

      [시류청론] 중러 공격 피하려면 미국 탄도탄 한국배치 결사반대해야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김현철 기자 = 북한은 지속되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불만, 지난 5월에 이어 7월, 8월에 들어서도 이스칸데르급(KN-23, 시속 마하 6.2~20) 단거리미사일과 재래식 무기인 ...

    북 미사일 연속발사, 비핵화 후 남한 군사력 대응 위한 것
  • [홍콩] 알아두면 쓸 데 있는 홍콩 잡학사전 - 홍콩의 선물 문화(2) file

    지난주에 홍콩의 선물 문화를 함께 살펴봤는데, 이번주에는 지난주에 이어서 그 두 번째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1. 결혼식 1) 전통 빗 예로부터 빗은 연인 사이의 사랑의 정표로 불렸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이러한 빗은 주로 동물의 뼈나 뿔로 만들어져서 쉽...

    [홍콩] 알아두면 쓸 데 있는 홍콩 잡학사전 - 홍콩의 선물 문화(2)
  • [홍콩] 기자의 눈 - Begpacker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구걸행... file

      홍콩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공존하고 있다. 홍콩처럼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있는 도시도 드물 것이다. 동서양은 물론 중동지방 등 전 인종들이 얽히고 설키며 살아가는 곳이 홍콩이지만 센트럴, 침사추이, 몽콕, 완차이 거리에서 쉽게 만나는 독특한 사람들이 있다. 길...

    [홍콩] 기자의 눈 - Begpacker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구걸행위가 취미활동이다?’
  • “인내 한계라면서 대화거부 않는 북한” file

    “한미, 북과의 정상회담 합의문 위배”       최근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재개된 가운데 러시아 발다이클럽 통신이 8일 북한의 반발 등 한반도 이슈에 관해 러시아 극동연구소 알렉산드르 제빈 한반도연구센터장의 기고문을 실었다. ‘인내의 한계라면서 대화 거부 않는 북한...

    “인내 한계라면서 대화거부 않는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