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츠포드경찰이 공개한 10대 청소년 마약 거래 용의자에게서 압수한 물건과 차량.
아보츠포드경찰 10대 청소년 체포
가족과 친구 모두의 생명까지 담보
조직범죄자들이 경찰의 의심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10대 청소년 초보운전자들을 길거리 마약 판매원으로 모집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보츠포드 경찰서(Abbotsford Police Department)는 지난 14일 조직범죄수사대(Gang Crime Unit, GCU)와 마약수사대(Drug Enforcement Unit, DEU)가 합동으로 길거리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범죄자 소탕작전을 벌여 3명의 10대를 체포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작전을 메트로밴쿠버 범죄조직간 전쟁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체포된 청소년들은 18세 두 명, 그리고 19세 한 명이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약 1500달러 현금과 펜타닐과 크랙 코카인, 그리고 거래를 위해 사용한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이외에도 2016년 짚랭그러도 마약운반 범죄차량으로 차압됐다.
아보츠포드 경찰서 조직범죄수사대의 스미스 경사는 "현재 아보츠포드의 범죄조직들은 청소년들을 새 조직원으로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초보운전자들이 중요 대상이 되고 있다"며, "이들 청소년들은 주로 부모 이름으로 등록된 차량을 이용해 경찰의 감시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 범죄자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말했다.
스미스 경사는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단순하게 시키는 일만 하지만, 결국 불법마약거래 혐의로 마약을 만졌던 안 만졌던 중범죄자가 될 수 있다"며 경고를 보냈다.
또 한번 마약범죄 조직에 발을 들여 놓으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며, 그 결과는 돈과 차를 잃는 것은 물론 본인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보츠포드 경찰은 만약 자녀가 조직범죄나 마약 거래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면 조직범죄수사대의 604-864-4777 (email gangintervention@abbypd.ca) 또는 CFSEU-BC’의 조직범죄차단팀(Gang Intervention Team)의 604-897-6023 (gangintervention@cfseu.bc.ca)으로 연락을 해 도움을 요청하라고 안내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