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공부와 식견 넓히기에 도움 되게 해야
(워싱턴디시=코리아위클리) 엔젤라 김(교육칼럼니스트) = 대학에 가는 목적은 교육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사람은 특정 직업을 염두에 두고 그것에 관한 훈련과 기술을 얻기 위해 대학에 갑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리버럴 아트 칼리지(liberal art college), 즉 교양 인문 대학을 가서 세계관, 커뮤니케이션, 문화 등에 대한 총체적이고 일반적인 지식에 더 넓게 접해보고 지식을 쌓고자 계획합니다.
대학에서 계획하는 공부의 방향이 어찌됐든지 공통적으로 대학에서 할 수 있는 각종 수업 외 활동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 엔젤라 김 |
대학이야말로 인생에 있어서 가장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고 즐길 수 있는 시기입니다. 비싼 학비를 내고 대학에서 제공하는 각종 기회를 다 넘겨버리고 이용하지 않는 것은 어리석고 창피한 일입니다. 물론 공부가 대학의 최우선 목표임에는 변함이 없지만 나머지 시간에 다른 활동을 추구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업 외 기타 활동은 학생으로 하여금 건전한 균형을 갖게 해줍니다. 사실 공부만 한다고 하면 기쁘고, 활력이 넘치며, 생기발랄하게 매일의 일들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공부 외에 정기적으로 다른 활동, 취미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 바쁘지만 균형 잡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활동이 공부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합니다. 적당한 운동, 커뮤니티 활동, 예술 활동, 여가 활동 들은 오히려 공부를 더 잘하게 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활동이 되었든지 대학에 입학하자 마자 처음에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처음부터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분야라 할지라도 여러 방면으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에서 새로운 관심사를 찾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킥복싱, 볼룸 댄스클럽, 경제인 동아리 등의 각종 클럽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학생들도 있고, 고등학생의 가정 교사 역할을 할 수도 있으며 대학에 주어지는 그랜트를 가지고 동료 학생들의 미술관 방문 여행, 음악회 참석, 스키 여행, 배낭 여행 등을 조직하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어느 것이 되었든 선입견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그 다음에 한 두 분야에 몰두함으로써 학생의 인생과 교육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귀중한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부페 식당에 갔다고 생각하면 딱 맞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음식을 맛보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더 많이 먹는 것처럼 대학에서 제공하는 거의 모든 활동을 다 참여해 보고 그 다음에 깊이 관여하게 될 활동을 정하는 것입니다.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하더군요.”저는 토론을 좋아하고 학교에 깊이 관여하고 싶어서 학생회에 들어갔습니다. 학생 리더로 이 년을 지내다가 결국 학생회장이 되었습니다. 몇 년 후에 는 커다란 기업을 관리하고 있을지 누가 알아요?”
또 한 학생은,”대학 생활을 무의미하게 보내기보다 여가 시간에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커뮤니티에서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더 훌륭한 교사의 자질과 기술을 갖게 되었으며 대학에서 공부만 하다가는 경험하지 못할 실제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 시내 중심부에 사는 십대들의 멘토 역할을 하고 무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단체를 도와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참으로 다른 데서 배울 수 없는 많은 것을 배운 기회였습니다.
다양한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대학이라는 기회를 십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수업 외 활동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보너스”를 기대하시고 열심히 찾아보고 참여하십시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