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 간 사회적 상호작용 부족 원인

 

3.png

▲ 중문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홍콩인의 3분의 1은 중국 본토의 조상의 위치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cmp)

 

중문대에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홍콩인 40% 이상이 중국에 대한 소속감이 낮거나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약 60%는 조상의 고향이 어딘지 알고는 있지만 최소 지난 3년 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설문조사는 7월 19일 ~ 30일까지 총 752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실시되었다.

 

응답자 중 42%가 중국에 대한 소속감이 ‘낮음’ 또는 ‘매우 낮음’이라고 답변한 반면 나머지 응답자는 ‘보통’이라고 답변했다. 반대로 응답자 중 77%가 홍콩에 대한 소속감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94%의 응답자는 조상의 고향이 어딘지 알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들 중 85%가 광둥성 출신으로 가장 많았으며 푸젠성이 5%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58%의 응답자는 조상의 고향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거나 지난 3년 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35%의 응답자는 조상의 고향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빅터 정 완타이(Victor Zheng Wan-tai) 중문대 아태학 연구소 부소장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하여 “최근 홍콩 내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반중국 정서 증가를 시사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반대로 부모와 조부모의 고향인 중국 본토에 대한 이해 부족과 중국 본토와의 사회적 상호작용 및 교류 부족으로 비롯된 심리적 거리감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빅터 정 부소장은 “정부와 비정부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내 뿌리 찾기’ 또는 ‘고향 찾기’ 등 프로그램들이 중국 본토와 홍콩 간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현재 홍콩 내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본토와 홍콩 간의 사회적 교류와 중국 문화사회를 체험 및 이해를 통해서 홍콩인들의 중국 본토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1. 3.png (File Size:635.1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536 홍콩 홍콩정부, 1천2백억 홍콩달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조패키지 발표 file 위클리홍콩 20.03.03.
1535 홍콩 홍콩정부, '무상 유치원' 계획 발표 홍콩타임스 16.01.19.
1534 홍콩 홍콩정부 공무원의 자택근무조치에 따른 공공서비스 조치 위클리홍콩 20.03.24.
1533 홍콩 홍콩인의 캐나다 이민, 지난 20년간 최고치...홍콩인이 떠난 자리에는 본토인이 홍콩타임스 17.09.15.
1532 홍콩 홍콩인을 포함한 외국인, 중국 역외 소득 면세 기준 확대 file 위클리홍콩 19.03.19.
1531 홍콩 홍콩인들의 중국 군부대·정부기관 지원 방안 file 위클리홍콩 19.07.16.
1530 홍콩 홍콩인, 홍콩 미래 어느 때보다도 비관적... 사스 강타했던 2003년보다도 낮은 최저 수준 file 위클리홍콩 19.03.26.
1529 홍콩 홍콩인 행복 지수 6.16점…청소년 최저 file 위클리홍콩 20.11.03.
1528 홍콩 홍콩인 절반 이상, 수면 부족 file 위클리홍콩 19.09.10.
1527 홍콩 홍콩인 영어 구사력, 아시아 12개 국가 중 9위 홍콩타임스 15.11.11.
1526 홍콩 홍콩인 대상 캐나다 영주권 규정 완화에 신청 '급증' 라이프프라자 23.10.07.
» 홍콩 홍콩인 40% 이상, 중국 소속감 낮다고 답변해 file 위클리홍콩 19.08.27.
1524 홍콩 홍콩인 40% 이상 ‘해외 이민 생각 있어’ file 위클리홍콩 19.10.15.
1523 홍콩 홍콩의 하이라이트 이벤트 : HIGHLIGHT CELEBRATIONS AND EVENTS file 위클리홍콩 19.03.19.
1522 홍콩 홍콩의 첫 무인 전기 버스 시범운행 中 file 위클리홍콩 19.04.02.
1521 홍콩 홍콩의 독립 주장하는 정당 ‘홍콩민족당’ 창당 홍콩타임스 16.04.11.
1520 홍콩 홍콩의 건축양식 발전 역사와 현재… 통라우의 흔적, 영국 식민지 시대부터 이어진 사회정치적 영향 속에서 변모 file 위클리홍콩 19.06.18.
1519 홍콩 홍콩은행 간 금리 상승, 홍콩 달러 강세 전망 file 위클리홍콩 19.07.09.
1518 홍콩 홍콩으로 돌아온 역 이민자들 다시 캐나다로 발길 돌려, 홍콩 정치적 불안·개인적 사유·인구 고령화… 여러 주장 엇갈려 file 위클리홍콩 19.06.18.
1517 홍콩 홍콩에서 한국돈 약 300만원으로 살기 홍콩한타임즈 2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