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한 직후 호주정부가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호주정부는 “북한이 5월 이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 및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리스 패인 호주외무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밠가는 분명 유엔 안보리 결의사항을 위반한 것이다”면서 “북한은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패인 외무장관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한반도 상황에 대한 오판위험만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패인 외무장관은 “호주는 다시한번 북한이 대화의 통로로 나올 것을 촉구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 보여준 한국과 미국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언론들은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개막 직전 북한이 또 다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감행함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북한 문제가 신중히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도 이번에 호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G7 회의에 참석한다.
그는 또 “호주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VID, ▲완전하고(complete) ▲검증 가능하며(verifiable) ▲ 되돌릴 수 없는(irreversible) ▲핵무기 폐기(dismantlement))를 추구하는 다수의 국가들과 뜻을 같이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패인 장관은 “호주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밟을 때까지 제재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임을 재천명하며, “모든 국가들이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은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 개발했다"며,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주체 병기가 탄생하게 됐다"고 대외적으로 밝혔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시험 사격을 통해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의 모든 전술 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병철, 김정식, 장창하 등 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문 지도간부들과 함께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AAP.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사 참관 모습으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붉은색 원)이 참석한 모습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