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수) 현재 등록 유권자수 700여명, 실제로는 1,330여명
전 세계 한인회가 공동목표를 가지고 전개하고 있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에 달라스 한인회(회장 유석찬)도 합류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재외국민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에 산재한 재외유권자 수는 총 247만2,746명. 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은 각 지역의 한인회가 나서서 이들 중 40% 가량의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운동이다.
“적극적인 유권자 캠페인 전개”
13일(수) 달라스 한인회는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재외유권자 100만명 등록운동’ 발대식을 개최, 세계 각지역의 한인회가 참여하는 ‘100만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운동’에 동참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유석찬 달라스 한인회장, 최승호 수석 부회장(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유종철 기획행사분과장, 오칸레 교육분과장, 정주석 차세대 분과장 등의 달라스 한인회 임원진과 이동규·오원성·송문준 선관위원이 참석했다.
“선거참여는 조국의 국력신장은 물론 해외 한인동포들의 권익을 증진시키는 중요사안”이라고 전제한 유석찬 회장은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운동에서 달라스 한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자”고 독려한 후 채택한 결의문을 낭독했다.
유권자 등록운동 추진을 공표한 달라스 한인회 결의문은 “재외국민의 참정권 행사는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의 변화와 희망을 만들 것이고 또한 달라스 한인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이며 우리들의 권익신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인들의 왕래가 많은 곳을 선정, 가두 캠페인과 방문 캠페인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 등록 목표는 90%이다. 유권자 등록 마감까지 한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결의문은 “우리의 희망 목표율을 90%”라고 밝히며 “동포들의 관심과 협조가 있다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주 달라스 출장소(소장 김동찬) 이동규 영사는 “12월 중순 이후 각종 한인사회 행사 및 대형교회를 순방하며 순회접수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 등록 현황이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DFW 한인 동포들의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운동 참여를 당부했다.
이 영사는 또한 “이번 발대식은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달라스 한인회가 힘을 합쳐 유권자 등록을 전개하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달라스 출장소도 유권자 등록운동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순회접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조직적인 유권자 등록운동 전개를 위한 방안 모색도 이어졌다.
오원성 선관위원(새누리당)은 인근지역 대학 내 한인학생회와의 적극적인 연계를 건의했다.
오 선관위원은 “포트워스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턴 침례교에만해도 한인 유학생 가족의 수가 1,000명에 달한다고 들었다”며 유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운영중인 한인학생회의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한 유권자등록 운동 전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한인학생회와의 접촉을 모색하고 있는 달라스 한인회 정주석 차세대분과 위원장은 “달라스 지역뿐 아니라 텍사스 전역에서 활동중인 한인학생회와 연결중”이라고 전했고, 이동규 영사 또한 포트워스 한인회 신년하례식 등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한인사회의 협조를 구하고, 싸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등 포트워스 지역 대학 내 한인 학생회와의 연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등록 유권자까지 총 1,330여명
달라스 출장소에 따르면 1월 13일(화) 현재 DFW 지역에서는 700여명이 신고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09명에 불과했던 12월 14일(월) 집계에 비해 7배에 가까운 증가 수치이지만 공관에서 추산하고 있는 2만여명 유권자의 3.5% 밖에 되지 않는 초라한 성적이다.
물론 이 수치가 다는 아니다. 지난달 24일(수) 공포된 개정선거법에 의거, 2012년 대통령선거에 참여했던 재외선거인은 별도의 등록없이 이번 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2012년 실시된 제18대 대통령 선거 자료에 따르면 당시 선거에서 달라스·포트워스·킬린 지역에서 등록한 유권자수는 631명이어서, 이 수치가 합산될 경우 달라스 지역 유권자 수는 1,300명이 넘는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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