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외국민선거 유권자 등록기간이 한달 남은 가운데 지난 11일(월)까지 총 8만 2,529명의 해외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공관별 제20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집계현황에 따르면 11일(월) 현재 8만명이 넘는 선거인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외국민 유권자의 4.17%에 해당하는 수치로 1월 3일(월)보다 4만3,005명이 늘어났다.
△12월 21일 2만6,900명 △12월 27일 3만1,901명 △1월 3일 3만9,524명 등 최근 한달간의 통계를 볼 때 매주 5,000명에서 7,000명이 늘어나며 소폭상승세를 보이던 재외선거인이 급작스럽게 4만명 이상 상승하게 된 것은 영구명부 등재자 수가 전체 집계에 반영됐기 때문.
국회는 재외국민들이 선거를 할 때마다 매번 등록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9일 통과시켰고, 지난 대통령선거 때 참여했던 미국 영주권자 등의 ‘재외선거인’이 이번 집계에 합산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11일(월) 집계 결과 국외부재자 신고자는 3만5,889명, 재외선거인 신청자는 3,365명, 영구명부 등재자는 3만6,662명이었다.
공관별로 보면 그동안 줄곧 선두를 달렸던 상하이총영사관이 5위로 처지고 일본대사관(6,743명)이 1위로 올라섰다.
그 뒤를 오사카총영사관(5,524명), LA총영사관(4,536명), 뉴욕총영사관(3,990명), 상하이총영사관(3,024명) 등이 좇고 있다.
DFW 지역에서는 437명의 유권자가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외부재자는 380명, 재외선거인은 57명이다. 이 중 177명이 온라인을 통해 등록했다.
주달라스 출장소 이동규 영사는 “순회접수처에서 신고·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여권번호 확인 등의 과정이 필요해 보류상태에 있는 신청자들이 300명에 달한다”며 13일(화) 현재 700여명이 신고신청을 마쳤음을 확인했다.
109명에 불과했던 12월 14일(월) 집계에 비해 7배가량 늘어난 수치이지만 여전히 적은 수치다.
짧은 시간 내에 가파른 증가율을 이끌어낸 건 주달라스출장소(소장 김동찬)의 순회접수운동의 결과로 풀이된다.
달라스 출장소는 지난 12월부터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열리는 각종 송년모임마다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창구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신고신청 접수운동을 벌였다.
또한 한인마켓과 달라스 지역 내 한인교회 등에 접수처를 개설, 순회출장접수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순회접수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월 11일(월)-1월 30일(토)까지 : 캐롤튼 H마트 (수·목요일 제외) △1월 17일(일) 중앙연합감리교회 △1월 31일(일) 김대건 성당.
한편 제20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달라스 출장소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최승호 현 달라스 한인회 수석 부회장이 맡고 있으며 부위원장은 정헌 씨(자영업)가 선임된 바 있다.
새누리당이 추천한 선관위원에는 오원성 씨가, 새정치민주연합 추천위원에는 송문준 씨가 위촉됐으며, 공관장이 추천한 선관위원은 이동규 영사가 맡고 있다.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 마감은 2월 13일(토)까지다.
[뉴스넷] 최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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