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인 한인작가 작품전시
K&P Gallery 감상기
Newsroh=이오비 칼럼니스트
지난 9월 5일 목요일 첼시 K&P Gallery에서 두번 째 '프로젝트 그룹 전시' 오프닝이 있었다. 총 3주의 전시기간중 첼시에서는 일주일동안만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화풍도 개성도 다른 아홉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뉴요커를 찾았으며 이후 뉴저지 'MORA Museum of Russian Art''에서 2주동안 콜라보레이션으로 익스체인지 전시를 한다고 하니 작품이 더 궁금해졌다.
매주 목요일은 수 많은 미술애호가들이 첼시를 찾아 건물에서 건물로, 층에서 층으로 또 크고 작은 갤러리들을 옆에서 앞으로 옮겨다니며 거대한 아트의 세계를 마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K&P Gallery는 수많은 외국 오너들이 차지하고 있는 전시회장 중 한국인 김숙기(Souk Ki Kim) 관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주로 컨템포러리 아트 콜렉션으로 유명하며 1986년 서울에서 시작, 2015년 뉴욕 첼시로 옮겨 다양한 작품들을 세계무대에 선보이게 되었다.
특히 'Autumn Aura'는 디렉터인 Souk Ki Kim이 직접 한국의 작가들을 涉外(섭외)해 전시가 이루어 졌는데 작품만큼이나 특이한 이력을 가진 작가들도 눈에 뛰었다. Kie-Soo Park, Won, Eunhee, Koh, Young Min, Paik U, JaeHoon Lee, Kim, Chae Ha, Jin Cho, Kwang Sang Yu 그리고 Helen Yeoshin Hwang 총 아홉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원은희 그림작가의 작품들은 밝은 색채와 동화같은 느낌으로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데 사실 작가는 '어깨동무'라는 주제의식을 주로 표현하며 어쩌면 더불어 사는 삶에 공감하며 사회의 소외되고 어두운 면을 역설적으로 밝은 색감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 작가는 한국에서 많은 학교폭력이나 자살 등의 사회문제, 행사 등에 초청받아 자신만의 희망메세지를 화폭에 담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채하 작가(왼쪽)와 작품 앞에서
또 50의 나이에 화가로서 새로운 삶을 선택한 김채하 작가는 삼청동에 개인 갤러리를 운영하는 만큼 '파도'를 주된 모티브로 삶을 끊임없이 표현하고 있다. 상처 받은 삶은 절대 완전하게 재건되지 않지만 시간의 흐름을 통해 양면적인 모습을 파도를 통해 보여주는데 아크릴를 통해 끊임없이 깍고 긁은 작품들은 거친 파도와 싸워 이기는 인간의 모습이 작업과정과도 비슷하게 연상되었다.
이 외에도 눈에 뛰는 작가, 작품들이 많았는데 한국관객들 보다 외국인들이 더 흥미를 느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 모습도 눈에 뛰었다. 어렵게만 생각되는 미술, 아트작품들이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은 나 또한 삶에 지치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기 때문에 오히려 긍정의 기운을 받았기 때문은 아닐까. 이번 첼시, 뉴욕전시를 보지 못하는 많은 한인들이 뉴저지에서의 2주 전시를 찾아 마음의 평안과 위로를 받기 바라는 마음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Obi Lee’s NY HOT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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