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개학과 동시에 도로 교통 체증이 심해져 울란바타르 시민들의 대부분은 등교, 출근 시간에 지각하는 풍경이 매일 아침의 일이다. 울란바타르 시청에서 통행 지역 제한을 제안했으나 시민들의 반대에 의하여 잠시 미뤄진 상태이다.
차량 5부제와 일부 교차로 수를 늘리거나 횡단보도 수를 줄이는 등 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효과는 크게 보지 않고 있다. 도로교통 체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대하여 울란바타르시 도로교통 관련 사업 담당자 B.Otgonsukh에게 확인하였다.
- 교통 체증으로 인하여 시내 중심지는 거의 주차장 수준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마련하고 있는지?
- 울란바타르시 교통체증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울란바타르시에 160만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들 중 120만 명이 도로 교통에 매일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하루 평균 50만 대의 차량이 매일 도로를 이용하고 있어 교통 정체로 인하여 도로가 “주차장”이 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시청에서 통행 지역별 제한 제도를 제안했으나 소셜네트워크에서 실시한 설문지에 참여한 1만 명 중 40%만이 찬성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미뤄진 상태이다. 이유는 통행 지역 제한 제도는 빈부격차를 심화시키고 세금을 더 내게 된다는 부정적인 뜬소문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도로 정체가 심해져 시민들로부터 “통행 지역 제한” 제도를 하기를 찬성하는 의견이 오고 있어 이를 다시 검토 중이다.
- 통행 지역 제한을 하게 되면 주차장이 충분하지 않아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 현재 이흐터이로, 바가터이로 인근에 2.800대 차량의 주차장이 있으며 이를 15.000대로 늘릴 수 있다. 출입구를 늘리고 새로운 도로도 건설 중이다. 예를 들면 여름철에 통행량이 많은 하일라스트, 다르에흐 도로를 새로 개통할 예정이며 해당 도로의 개통 시 통행 체증이 20~30% 줄어든다. 또한, 선스글렁 다리를 새로 짓고 있다. 도로 확장 및 신설로도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없어서 통행 지역 제한 제도가 필요한 실정이다.
- 올해는 시내버스를 늘릴 계획이 있는지? 시민들은 시내버스가 출퇴근 시간에 많이 부족하고 서비스도 안 좋다고 비판하고 있다.
- 울란바타르 시에 총 1,200대의 전기버스, 일반 버스가 있으며 주중에 960~980대, 주말에 700여 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대중교통에 이용하는 버스들을 2020~2021년에 새로 바꿔야 하며 현재 운행 중 버스들의 80~90%가 2009년부터 운행 중이다.
- 세금을 내지 않은 차량은 도로를 이용할 수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
- 차량 세금 연체금이 총 80억 투그릭이 밀려 있으며 통행 지역 제한 제재를 통하여 세금을 납부한 운전자만이 시내에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 교통경찰서에서는 횡단보도의 수를 줄인다고 하는데 시청의 입장은 어떤지?
- 횡단보도가 있어야 하지만 이를 지하도나 육교 형태로 하기 위해서 조사 중이며 내년 예산에 편성하여 실행할 계획이다.
[news.mn 2019.09.10.]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