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FIBA 월드컵 4강 압축

 

북경=크리스 로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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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월드컵 4강이 가려졌다.

 

호주가 11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8강전에서 체코를 82-70으로 물리치고 4강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대회 패권은 호주-스페인, 프랑스-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압축(壓縮)됐다.

 

앞서 지난 8일, 중국 북경 우커송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순위결정전 N조의 경기에서 각각 튀니지와 앙골라, 이란과 필리핀이 격돌했다.

 

튀니지와 앙골라의 경기는 격정적으로 진행됐다. 전반 종료 시점 튀니지가 52-37로 크게 앞서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보였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 거센 화력을 앞세운 앙골라가 우위를 점하며 67-65로 3쿼터를 마무리 지었고, 4쿼터 내내 치고 받는 접전을 펼친 두 팀은 결국 86-84의 근소한 점수 차이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튀니지가 승리했다. 튀니지는 살라 메즈리 (14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앙골라는 야닉 모레이라 (21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가 각각 분전했다.

 

이란과 필리핀의 경기에 이변은 없었다. 경기 시작 휘슬부터 이란이 주도한 경기는 95 대 75 이란의 대 승으로 끝났다. 이란의 베남 야흐차리데코르디 (1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필리핀의 로버트 리 주니어 (15점, 2리바운드)가 분전(奮戰)했다.

 

이날 북경에서 열린 경기는 비록 자국 팀의 경기가 없었지만 많은 중국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중국의 농구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두 경기를 모두 관람한 중국인 웨이웨이(28)씨는 “튀니지와 앙골라의 경기는 막판까지 접전을 펼쳐 아주 스릴이 넘치고 열정적이었다”며 이날의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같은 날 중국 광주에서 열린 17~32위 순위 결정전 2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25년만에 1승(4패)을 올린 한국은 이번 대회 최종 순위 26위(아시아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선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팀들도 모두 가려졌다.

 

총 7장의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이 대회에서 아메리카 대륙(2장)에서는 4강에 오른 아르헨티나와 8강전에서 프랑스에 고뱌(苦杯)를 마신 미국(대륙 2위)로 티켓을 따냈다.

 

역시 2장의 티켓이 배정된 유럽에서는 준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프랑스가 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오세아니아 대륙(1장)은 6연승으로 4강에 오른 호주가 압도적 실력차로 따냈다. 호주는 1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신기록도 세웠다.

 

아프리카(1장)에서는 나이지리아가 2라운드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3승 2패로 최종 순위 17위(아프리카 1위)로 올라 도쿄행을 확정지었다.

 

아시아(1장)는 개최국 중국이 이란에게 쓴잔을 들이켰다. 이란은 2승 3패로 중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행운의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농구 월드컵은 지난달 31일 개막 베이징 상하이 난징 우한 광동 등 5개 도시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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