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 샹젤리제에서 펼쳐진 군사 퍼레이드에서 하늘을 나는 사람이 등장했다.
프랑스 인 프랑키 자파타(Franky Zapata, 40세)가 소총을 들고 몇 분 동안 콩코르드 광장 수 십 미터 위의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다가 귀빈석 앞에 내렸다. 귀빈석에 있던 엠마뉘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포르투갈, 벨기에, 스페인, 등 8개국 수뇌, 에두아프 필립 프랑스 총리, 주 프랑스 각국 대사, 무관, 수 많은 관중들의 시선이 이 소형 비행 물체에 쏠렸다. 모두들 놀라워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비행 물체는 스타트업 자파타 인더스트리가 개발한 드론이다. 터보 추진체로 추진되며 시속 140 km로 날 수 있다. 그의 플라이보드 에어 (Flyboard Air)는 다섯 개의 소형 터빈으로 추진되는데, 연로는 케로젠이다. 현재는 10분 간 날 수 있고, 원격 조종 장치와 사람의 몸 움직임으로 조종한다. 시속 140 km로 날 수 있는데, 이를 곧 200 km로 올릴 계획이다. 현재는 150미터의 상공까지 올라가는데, 앞으로는 3,000 미터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터빈 6개 호버보드는 시속 150 km, 고도 1524 m까지 올라갈 수 있다.
파일럿은 비행체의 판에 발을 묶고, 원격 조종으로 모터의 추진력을 조종한다.
프랑키 자파타는 마르세이유 출신이고, Jet sky 세계 챔피언이었다. 그는 수 년 전에 혁신적인 엔진 개발에 몰입했다. 플라이보드 에어(Flyboard Air)라는 스타트업을 설립하여 사람을 태우고 하늘을 나는 드론의 설계, 고안, 제작에 열정을 바쳤다. 그가 개발한 이 비행 물체가 군 최고위 당국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군으로부터도 접촉이 있었으나 프랑스 군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프랑스 국방부 무기 총국(DGA)은 그에게 130만 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그가 겪은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가 이 엔진을 개발하여 시험하는 과정에서 많은 장애를 넘어야 했다. 경 비행기(ULM) 조종사 자격도 취득 해야했고 , 교통부 민간 항공 총국, 군 당국이 그의 엔진의 비행을 금지하기도 했다. 이런 여러 차례의 관문을 넘어 지금은 프랑스 국방 당국 최고위층의 지지와 지원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의 이 발명품은 앞으로 군사용과 민간용에 이용될 전망이다.
그는 7월 25일, 110년 전에 불영 해협(La Manche)을 최초로 비행기로 건넌 프랑스인 루이 블레리오(Louis Blériot)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플라이보드 에어로 이 해협을 비행하여 건널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의 플라이보드 에어에 공중 급유가 필요하다.
프랑키 자파타는 7월 25일 플라이 보드로 도버(Dover) 해협 도항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교통부의 민간 항공 총국은 이를 허가했다.
그의 계획에 대해 프랑스 해양 경찰청은 불영 해협(La Manche / British Channel)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선박들이 통행하는 곳이라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안전에 유의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프랑스의 상가트(Sangatte)와 영국의 세인트 마가렛츠 베이(St Magaret’s Bay) 사이의 35 km 거리도 ‘플라이 보드(fly board)’ 드론으로 도항할 예정이다. 도항에 걸리는 시간은 20분. 상가트에서 17.5 km 거리의 프랑스 영해에서는 고공 70m, 거기서 세인트 마가렛츠 베이까지의 17,5km 영국 영해에서는 고공 10m로 비행할 계획이다. 그의 비행체의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이다.
공중 급유용 케로젠 35kg을 배낭에 지고 출발할 지, 아니면 프랑스와 영국의 영해 경계선에 정박한 선박 위에서 호스로 급유를 받을 지는 아직 미정이다. 출발 지점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비밀리에 부쳐졌고 시간은 기상 상태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미정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