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글로벌 무역 플랫폼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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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cmp)

 

에드워드 야우 탕화(Edward Yau Tang-wah) 상무부 장관은 11일(수), 홍콩 컨벤션 엑시비션 센터에서 진행된 일대일로 정상회담(Belt and Road Summit)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분열 가능성에 대하여 경고했다.

 

에드워드 야우 상무부 장관은 회담에서 세계 무역 자유화를 막는 장애물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그는 “오늘날의 세계가 평평한지 혹은 나뉘거나 굴곡이 있는지 묻는다면, 전통적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의 갈등뿐 아니라 부유하고 강력한 거대 경제국 간의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0년대에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면서 등장한 세계화는 ‘세계는 평평하다’는 가치 하에 자유무역과 신자유주의가 꽃폈다. 그러나 평평한 세계에 보호무역이 파고들면서 미중 무역전쟁, 영국 브렉시트 등 반(反) 세계화 흐름과 새로운 경제 전쟁 양상을 불러왔다.

 

최근 1년 이상 지속된 미중 무역전쟁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수십억 미 달러에 달하는 양국의 제품에 관세를 적용하면서 끝없는 갈등을 보이고 있다. 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일대일로 회담에서 시에펑(Xie Feng) 중국 외교부 장관은 홍콩은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는 중국 국가 발전에 더욱 핵심적인 역할과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콩의 일국양제 시스템은 중국 일대일로 사업에서 매우 유리한 이점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대일로 회담에 가보르 기온(Gabor Gion) 헝가리 재무부 금융담당 차관, 압둘라 빈 아마드 알 살레(Abdulla Bin Ahmad Al Saleh)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차관, 소크 솝히크(Sok Sopheak)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도 참석했다.

 

솝히크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을 세계 무역 분쟁 속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얼마나 상호 유익한 협력 플랫폼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설명했다. 그는 “현재 크고 작은 국가들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워 무역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무역 전쟁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국제 무역을 증진시킬 수 있는 중요 국제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말하며 “단기적 캄보디아 경제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모두 인내를 가지고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및 국가 간, 역 내간 무역 자유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살레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차관은 개별 국가들의 정치적 방향과 기술 사업의 영향으로 다자간 체제 간의 무역 협상에 타격을 주고 있어 향후 5년의 경제 전망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기온 헝가리 재무부 차관은 “경기 침체는 시장 경제에서 비롯된다. 무역전쟁은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의 정치적 방향에서 비롯된다. 무역전쟁은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의 세계화와 국가 간 경제 긴밀성 수준을 고려할 때, 무역전쟁은 하나의 승자가 아닌 오직 모두가 윈윈(win-win)하거나 패자인 결과만 낳게 될 것이다. 각국 정치 지도층들은 이러한 부분을 깨닫는다면 무역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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