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가 900억 홍콩 달러 예상… 복합 건물 개발 적합
▲ 서구룡 고속열차 역 전경 (사진=scmp)
사회 불안으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홍콩 정부는 사상 최고 규모 및 최고 입찰가에 토지 매각을 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웨스트 카우룽 고속열차 터미널 위에 위치한 6헥타르 규모의 상업 지구를 매각 입찰할 예정이며, 입찰가는 약 900억 홍콩 달러로 사상 최고 기록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sqft당 입찰가는 2만 ~ 2.8만 홍콩 달러로, 나이트 프랭크(Knight Frank)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후 1월의 sqft당 2.7만 ~ 3.5만 홍콩 달러 또는 790억 홍콩 달러 ~ 1,110억 홍콩 달러 보다 가격이 인하되었다고 전했다. 나이트 프랭크는 “정치 위기를 비롯해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 외부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입찰 가격이 하향 조정되었다. 비록 가격이 인하됐지만 이번 입찰은 도시 내 사상 최고 기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찰 신청은 9월 20일 ~ 11월 22일 정오까지 진행된다.
해당 지구는 총 643,100sqft에 달하며 총 바닥 면적은 300만sqft에 달한다. 사무동, 5성급 호텔, 소매, 기타 상업 공간 등 복합건물로 개발하기 적합하다. 나이트 프랭크는 “해당 지구에 어떠한 유형의 프로젝트로 개발되든 1천억 홍콩 달러 이상의 투자 비용을 발생시킬 것이며, 투자 회수 기간은 20년으로 3 ~ 3.5%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는 장기 투자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홍콩과 중국의 대형 개발업체들의 공동 개발로 진행되는데 더 적합할 것이다”고 말했다.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선헝카이(Sun Hung Kai Properties)는 단독 또는 협력단의 일원으로 프로젝트에 입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입찰가가 낮을 경우 판매 철회를 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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