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3학년 김현종씨
호주 국가보훈부 사이트 지적
Newsroh=클로에 newsroh@gmail.com
반크 청년의 1년 6개월 설득에 호주 정부 기관의 일본해 단독 표기가 시정(是正) 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13일 반크 청년 리더 김현종(연세대 정치외교학과 3학년) 씨의 활동으로 호주 국가 보훈부 사이트의 일본해 단독 표기가 동해 병기로 시정됐다고 밝혔다.
반크 김현종씨는 2018년 4월 2일 호주 정부가 운영하는 보훈처 사이트(www.dva.gov.au)의 '한국 전쟁' 소개란은 "856km의 긴 한반도는 동쪽의 '일본해'를 경계로 하고 있다"며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호주 국가 보훈처에 "일본해 단독표기는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이며 단순한 명칭의 문제가 아니라 일제 강점 기간에 불합리하게 빼앗겼던 한국의 이름을 되찾는 문제이며, 오랜 한국의 역사속에서 바다이름은 한국인의 정체성에 중요한 의미가 있기에 시정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편지를 지속적으로 보냈다.
1년 6개월의 시정노력 끝에 2019년 10월 11일 호주 국가 보훈처 담당자는 김현종씨에게 일본해 단독 표기에서 동해 병기하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호주 국가 보훈처로부터 답변이 온후 바로 사이트에서는 기존 일본해 단독 표기에서 동해/일본해로 병기가 되었다.
<시정후 동해가 병기된 국가보훈처 사이트 보기>
다음은 반크 청년 리더 김현종 씨와의 인터뷰.
- 호주 국가 보훈부 시정 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외국 정부가 관리하는 사이트를 시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년 6개월 전에 단장님께서 시정을 시도하셨는데 그 때는 답변도 없었고 이메일을 무시했습니다. 그런데 두 달 전 8월 초에 제가 시정 서한을 보냈을 때 과연 내가 한다고 시정이 될까? 싶었는데 두 달 후에 시정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고 시정 되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 반크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반크의 시정활동이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활동일 수도 있고, 과연 정부 관료. 외교관이 아닌 한 학생이 다른 정부를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대해, 충분히 시정 가능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작은 씨앗이 자라서 나무가 되고, 새가 깃드는 것처럼 저도 처음엔 작은 씨앗이었지만 반크 활동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은 반크 청년들이 반크 활동을 통해 자라나서 새가 깃들 수 있는 나무가 될 수 있을거라 믿어요!”
- 앞으로의 포부가 궁금합니다
“9년 동안 반크 활동을 해 오면서 제가 배운 가치들과 경험을 공유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겠습니다.”
반크는 “이번 호주 국가 보훈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동해 병기는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반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월드 아틀라스, 론리 플래닛등 세계적인 민간 출판사를 대상으로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 표기로 바꾸었지만, 해외 정부 기관은 시정하는게 어려웠다”면서 “이번 호주 국가기관에서 일본해 단독표기에서 동해 병기를 한 성과를 전세계 정부 기관에 알려나간다면 일본해를 단독 표기한 전세계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동해병기를 할 수가 있을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크는 “이번 호주 정부기관에서의 동해 병기 성과를 국제사회에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지렛대로 삼아, 내년 4월 예정된 국제수로기구 총회때 동해 이름이 반영될수 있는 국제적 여론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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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호주 국가보훈처가 보내온 편지
안녕하세요 김현종님.
늦게 답변 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에 관한 역사와 문제에 대해 자세한 개요에 관한 자료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호주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한국과 일본이 양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두 이름(동해, 일본해)을 모두 반영하도록 웹 자료를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주 보훈부, 재향 군인국, 변환 및 조직 성과 분과, 기념 및 공동묘지 관리 부서, 커뮤니티 참여 팀, Daniel Rastoka 드림.
Good afternoon Hyeonjong,
Our apologies for the delay in responding to you.
Thank you for your detailed outline of the history and concerns regarding the body of water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The Australian Government does not have an official position on this matter, and we will amend the web material to reflect both names while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work to resolve the matter bilaterally.
Kind Regards,
Daniel Rastoka
Community Engagement Team
Commemorations and War Graves Branch
Transformation and Organisational Performance Division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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