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인우월주의 범죄 사망 26명, 이슬람 극단주의 1건
 

hi.jpg
▲ 미국 의회에서 백인 우월주의 집단을 테러 집단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06년 올랜도 연방법원 앞 인도에서 하일 히틀러! 를 외치고 있는 신나치 인종주의자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최근들어 미국내에서 ‘백인 우월주의(White Supremacy)’가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 백인 우월주의 집단을 테러 집단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백인 우월주의 조직이 테러조직으로 지정되면 연방수사국(FBI) 같은 사법당국이 해당 조직과 조직원들을 더 면밀하게 감시할 수 있다. 또 이들에 대한 정보를 동맹국들과 공유할 수도 있고, 검찰이 입수한 증거를 가지고 이들을 기소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 조직은 모두 68개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인 IS나 국제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와 관련된 조직들인데, 백인 우월주의 집단은 아직 이 명단에 없다.

테러 조직은 반드시 테러리즘에 관여하고 미국 시민과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단체로, 현재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 조직은 모두 외국 조직들이다.

미국에서는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해서 무조건 기소하기가 불가능하다. 미국 연방 수정헌법 1조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때문이다. 백인 우월주의를 믿거나 이를 표현한다고 해서 처벌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백인 우월주의 집단이 테러조직으로 지정되면 이들의 활동 반경이 크게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방안을 지지하는 의원 가운데 하나인 공화당 소속의 존 캣코 연방 하원의원은 “백인 우월주의가 분명히 큰 문제이다. 이걸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혐오-극단주의 연구센터에 따르면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2018년에 17명, 그리고 올해는 26명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에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저지른 살인 사건은 작년에 1건 있었고, 올해는 아직 없다.

한편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도 최근에 백인 우월주의 단체를 테러단체로 지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6월, 백인 우월주의 단체인 ‘피와 명예’, 그리고 이 조직 산하 무장 조직인 ‘컴뱃18(Combat 18)’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캐나다 정부는 ‘피와 명예’가 독일 나치즘을 신봉하고 컴뱃18은 살인과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837 캐나다 [대한민국 외교부]영사서비스 이렇게 개선되었습니다! 밴쿠버중앙일.. 20.01.07.
4836 미국 도로변 구걸 '홈리스',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코리아위클리.. 20.01.05.
4835 미국 플로리다 ‘최저임금 15달러’ 인상안, 내년 투표지에 오른다 코리아위클리.. 20.01.05.
4834 미국 미국내 문닫은 소매점 , 작년보다 60% 늘어 코리아위클리.. 20.01.05.
4833 미국 미 하원, 1조 4천억 달러 정부 지출안 승인 코리아위클리.. 20.01.05.
4832 미국 ‘연기 흡입식’ 대마초 사용 청소년 크게 증가 코리아위클리.. 20.01.05.
4831 미국 트럼프 탄핵소추 결의안 하원 통과…미국 역사상 세번째 코리아위클리.. 20.01.05.
4830 미국 마이애미지역에 미국 최대 메가몰 들어선다 코리아위클리.. 20.01.05.
4829 캐나다 BC 아트 꿈나무를 위한 한국 공예품 전시 밴쿠버중앙일.. 20.01.04.
4828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주택공시가 전년대비 15% 하락 밴쿠버중앙일.. 20.01.04.
4827 캐나다 써리 새해 벽두부터 살인사건 등 시끌시끌 밴쿠버중앙일.. 20.01.04.
4826 캐나다 흔한 이름이 좋을까 희귀한 이름이 좋을까? 밴쿠버중앙일.. 20.01.04.
4825 캐나다 2020년 달라지는 재외국민 관련 제도 밴쿠버중앙일.. 20.01.04.
4824 캐나다 10월 BC 주택건축투자 전달대비 5.3% 증가 밴쿠버중앙일.. 19.12.27.
4823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서 주먹질 대가로 벌금 1000달러 밴쿠버중앙일.. 19.12.27.
4822 캐나다 BC PNP 연말 최대규모 영주권 기회 제공 밴쿠버중앙일.. 19.12.27.
4821 캐나다 일광절약시간 폐지 여부 설문조사 마쳐...앨버타 주민 14만 명 참여 CN드림 19.12.24.
4820 캐나다 올해 가장 인기 있던 배달음식은?...베이컨 치즈 버거 CN드림 19.12.24.
4819 캐나다 앨버타 이번 독감 시즌 첫 사망자 발생...최근 독감 확진 환자 급증 추세 CN드림 19.12.24.
4818 캐나다 앨버타 주민 마리화나 구매, 전국 최고 수준...11개월 간 인구 1명당 $45 지출한 셈 CN드림 1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