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시드니 간을 시험비행한 QF7879는 기착 없이 정확히 19시간 16분의 비행에 성공했다. 이는 호주의 항공사가 올해 시행하고자 한 3회의 시험 비행 중 첫번째였다. 이번 비행에 사용된 기종은 보잉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였다.
보잉 787-9 드림라이너는 칸타스 항공사 직원 49명만을 태우고 10월 18일 뉴욕의 JF 케네디 공항을 출발했다.
역사상 기착 없이 실시한 가장 긴 이번 비행은 뉴욕을 출발한지 19시간 여만인 20일 아침 시드니에 도착했다.
QF7879가 도착하자 칸타스 항공사 알란 조이스(Alan Joyce) 사장은 “전 세계를 위해서 진정으로 역사적인 순간이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이번 비행의 성공으로 칸타스(Qantas) 항공사는 이 노선의 정식 취항에 한발 다가섰다. 이 항공사는 또한 런던-시드니 간의 직항도 고려하고 있다.
이 첫 시험 비행은 조종사들의 피로와 고객들의 시차 관리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는 캐빈의 무게를 최소화하여 16,000 km(파리-서울 직선 거리 8,978 km) 항로의 비행에 충분한 연료를 실을 수 있었다. 이륙시 항공기 무게는 233톤, 그중 연료 케로젠 무게가 101톤이었다. 비행 기간 동안 조종사 4명이 교대했다.
호주 대학교 연구원 2명이 탑승하여, 비행중 여객이 어떻게 수면을 취하고 식사를 했으며, ‘수면(잠) 호르몬’ 멜라토닌의 수준도 관찰했다. 탑승 시 승객들의 시계를 시드니 시간에 맞추게 했다. 탑승객들은 호주 동부에 해가 질 때까지 깨어 있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동안 불이 켜진 캐빈에 운동, 카페, 매운 음식 등이 제공되었다.
6시간 후 승객들에게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사가 제공되었고, 불빛을 약하게 하여 수면을 도왔다. 시차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것이었다. 이는 항공사들이 목적지의 시간에 따라 식사 시간. 음료 시간, 운동, 조명을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가를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현재까지의 가장 긴 직항로는 2018년에 싱가포르 에어라인이 상업 운항에 들어간 뉴욕-싱가포르 노선인데 비행 시간은 18시간 30분이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