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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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평화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최룡해 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겸한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2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 18차 비동맹운동 회의에서 “현재의 국제 상황은 냉전 시작 초기를 상기시킨다. 우리는 한반도의 긴장이 평화적으로 해결되고 화약 냄새가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룡해 위원장에 따르면 북미는 지난 6월 정상회담 이후 협상이 중단되었다. 그는 “유감스럽게도 양국 간 긴장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는 미국의 정책과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에 비핵화를 제안했지만 “적대적인 입장”에 부딪쳤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적대적 자세와 군사정치적 도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룡해 위원장은 또한 한반도의 평화 회복은 “한국 정부에 달려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비동맹운동이 그 이상에 기초하여 평화와 안정을 확인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한 비동맹운동 회원국들이 단일한 입장을 가지고 움직여야하며 군사적 침략을 단죄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북한은 모든 형태의 군사적 침략과 투쟁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것이 비동맹운동 회의 선언문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비동맹운동은 군사정치적 블록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고 독립과 평등의 원칙에 기초한 민족들 간의 평화로운 공존을 대외정책의 기본으로 삼고 있는 국가들이 결성한 국제단체이다. 현재 비동맹회의 회원국은 120개국이다. 또한 17개국과 10개 국제단체가 참관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1970년에는 비동맹운동의 모든 공개되는 회의와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초청국의 자격이 도입되었다. 러시아는 1995년 초청국 자격을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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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북한과 금강산 사업 논의 용의’ (타스통신)
한국은 금강산 합작 관광 사업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지시한 것과 관련하여 북한의 입장을 분석하고 있다고 한국 청와대 관계자가 서울에서 언론에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인들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북한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향후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협의할 부분은 협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 관광지구 현지지도 중 한국과의 금강산 관광 개발 사업을 철회하고 독자적으로 작업을 시행할 의향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한국 측 해당 기관과 합의하여 철거(撤去)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철거된 시설들 자리에 관광객을 위한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또한 “지금 금강산이 마치 북과 남의 공유물처럼, 북남관계의 상징, 축도처럼 되어 있고 북남관계가 발전하지 않으면 금강산관광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잘못된 인식”이라고 지적했다.
금강산 관광 사업은 1998년 남북 경협의 상징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8년 한국인 여성 관광객이 사망한 사건 이후 한국 정부는 이 지역에서 불특정기간 동안 협력을 잠정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9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금강산 사업 실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지만 한국 측은 이 합의를 시행하기 위한 차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