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타 모양의 건물로 시선 단번에 빼앗아
▲ 세미놀 하드락 카지노 호텔 <사진: 세미놀 하드락> |
(마이애미=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마이애미지역 할리웃 소재 세미놀 하드락 카지노 호텔이 신축 공사를 마치고 지난 24일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 전 세계 뉴스를 장식했다. 호텔 개장이 화제가 된 것은 개관식에 등장한 조니 뎁이나 킴 카다시안 등 유명인사들 보다는 빌딩 외형 때문이다.
높이가 450 피트(137미터)에 달하는 대형 기타 모양의 호텔은 지역을 지나는 모든 사람들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독특하다.
빌딩은 밤이면 조명때문에 더욱 화려할 뿐 아니라 길이도 더 높아진다. 빌딩 꼭대기에서 앞 뒤로 6개씩 12개 빔이 발사되어 기타 줄이 하늘을 향해 팽팽히 솟구치기 때문이다. 낮에는 기타 몸통에 해당하는 건물 유리벽에 구름이 떠가고, 밤에는 하늘로 솟는 빌딩 자체가 ‘록 스타’인 셈이다.
총 15억 달러가 들어간 호텔은 객실 638개, 식당 13개, 라운지 17개를 품고 있다. 이밖에 호텔은 스파, 수영장, 수상 스포츠, 커누, 레이지 리버, 폭포 등 각종 호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방문하고 싶을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지만, 모든이들이 호텔을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공사 기간에 일부 주민들은 빌딩이 멋지기는 커녕 추할 뿐 아니라 덩치도 너무 커서 눈에 거슬린다고 주장했다.
또 빌딩의 독특한 모양새가 운전자들의 시선을 잡아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실제로 빌딩은 교통량이 많은 턴파이크와 441선상 주변에 있어 운전자들에게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빌딩의 매력에 이끌려 방문하게 될 외부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 경제에 이득이 될 것이라 주장하며 실리적인 면을 강조한다.
할리웃 시 위원회의 피터 헤르난데스는 수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볼 수 있는 기타 모양의 빌딩이 근사할 뿐 아니라 시의 상징적 건물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