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의 오일 및 가스 부문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료와 과학 부문 등 사무직 일자리는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통계청에서 지난 8일 공개한 노동력 조사 결과에 의하면 앨버타의 고용은 지난 9월에서 10월 사이에 0.3% 증가했다. 이는 14,400개의 풀타임 직업이 늘어난 것과 같은 것이지만, 같은 기간 파트타임 일자리는 6,700개 줄어들었다.
이 중 가장 많은 일자리가 늘어난 곳은 의료와 비즈니스, 보험, 부동산, 도매와 무역이었으며, 전문직과 과학, 기술 분야도 고용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경제개발부 타냐 퍼 장관은 앨버타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 “일자리의 숫자는 매달 크게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월에 풀타임 일자리가 14,400개 늘어난 것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퍼는 “이전 주정부에서 어렵게 만들어 놓은 재정 상황과 연방 정부와의 문제 등 앨버타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반면, 앨버타의 천연 자원 부문은 10월에 1,6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는데 그쳤으며, 2018년 10월과 비교하면 고용이 12% 줄어든 것이 된다.
이 밖에 기계 수리, 장례 서비스, 애완동물 관리 및 종교 관련 직업은 9월에서 10월 사이에 5% 감소하며, 6,1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도시 별로는 캘거리에서 이 기간 동안 일자리 2,400개가 사라졌으며, 에드먼튼에서는 3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캘거리와 에드먼튼의 실업률은 각각 7.2%와 7.1%로 국내 평균 5.5%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