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즈베즈다조선소 계약
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세계 최대 조선소 중의 하나인 한국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로스네프티와 가스프롬방크 컨소시엄) Arc7 가스운반선 5척의 공급 계약을 체결(締結)했다고 일간 콤메르상트가 2일 보도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11월 22일 ’유라시아 선주‘와 가스운반선 건조에 관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국 코스닥 시장에 공시했다. 건조 선박 수는 발표하지 않았으며 총 수주액(受注額)은 15억 달러였다.
가스운반선은 2022년 9월에 인도해야 한다. 이는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한국의 선박을 인수하여 마저 완성하는 시간을 고려할 때 2023년 가을 진수되어야 하는 ’아르틱LNG-2‘의 기한에 부합한다. 즈베즈다 조선소를 경영하는 로스네프티사는 삼성과의 계약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내놓지 않았다.
즈베즈다 조선소가 기술 파트너로 삼성 중공업을 선택했다는 것은 올해 여름에 알려졌다. 2019년 동방경제포럼에서 양측은 ’아르틱LNG-2‘ 프로젝트를 위한 가스운반선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
로스네프티사 발표에 따르면 삼성은 즈베즈다 조선소에 기술 명세서, 설계서류에 대한 권리를 이전하고 로스네프티사와 가까운 관계를 가지고 있는 ”라주리트“ 제작 사무소가 실제 구조 설계서를 작성하는데 협조할 예정이다.
11월초 러시아 대외경제은행과 ‘소브콤플로트’사, 즈베즈다조선소가 ”아르틱LNG-2“용 시범가스운반선 건조에 대한 1차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주에 노바텍과 ‘소브콤플로트’사, ‘현대식 해양 북극 운송’사가 주문하는 4척의 가스운반선에 대한 계약이 추가로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 대외경제은행이 리스 방식에 따라 선박건조 자금을 지원한다. 총 금액은 약 50억 달러라고 대외경제은행 이고리 슈발로프 은행장은 전했다. 그에 따르면 선박 한 대당 가격은 3억3천 달러이다.
러시아 정부는 즈베즈다 조선소에 한국과의 가스운반선 건조 비용 차액을(약 20%) 보조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같은 차액 보조 목적으로 2020-2022년간 200억 루블 이상을 할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러시아 정부의 명령 초안은 현재까지 재정부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재정부는 선박 현지화 요구를 확실히 기재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 정부령 제719호에 따르면 가스운반선을 러시아제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즈베즈다 조선소가 선체 기초를 놓고 조립하며 도장 작업을 하고 선박 가동을 위한 부품들을 조립해야 한다(그러나 출력 15MW 이상 러더프로펠러(Rudderpropeller)는 2020년부터 이 규정이 적용되므로 이번에 계약이 체결되는 초기 5척의 가스운반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즈베즈다 조선소는 화물 시스템(즉 액화가스 저장용 멤브레인 탱크)을 조립해야 하고 계류, 해상 운행 테스트와 선박 인수를 보장해야 한다.
삼성의 가스운반선 1척 당 재료 공급가가 약 3억 달러에 달하는 것을 근거로 볼 때 즈베즈다 조선소의 선박 최대가는 보조금을 고려해도 3억 96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즈베즈다 조선소의 작업가는 1억달러 내에서 그쳐야 한다.
그러나 즈베즈다 조선소는 어쨌든 여러 블록으로부터 선체를 단지 조립하는데만 그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저온 멤브레인의 절대적인 조립이 가스 운반선 건조의 가장 책임성이 요구되는 단계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삼성 중공업도 처음 멤브레인 탱크 탑재 가스 운반선 Mark III를 조립할 때 어려움을 겪었었다. 멤브레인 탱크에 유출(流出)이 있었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스 운반선과 같이 고난이도 선박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객관적인 난점들을 고려할 때 즈베즈다 조선소와 삼성 중공업의 협업 시스템은 최적의 시스템이라고 보고 있다.
미하일 그리고리예프 게콘 컨설팅 센터 사장은 “첫째로 삼성이 가스운반선 건조 경험이 있고 현재 건조능력이 여력이 있기 때문에 제 기간 내에 가스운반선 건조를 보장할 수 있다. 둘째로 즈베즈다 조선소가 삼성으로부터 기술 명세서, 설계서류에 대한 권리를 이전 받을뿐 아니라 실제 구조 설계서를 작성하는데 협조를 제공받게 되며, 또한 그와 같은 고난이도 선박 건조 역량을 신속하게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계약의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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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한국 분야의 개발 (러시아 isu.ru 통신 11.29)
러시아 이르쿠츠크 국립대 콘스탄틴 그리고리체프 학술 국제활동 담당 부총장이 제7차 한러 대학총장포럼(11월 28일 서울)에 참석했다. 이 포럼에서 그리고리체프 부총장은 한러 협력 발전에 관한 이르쿠츠크 국립대의 입장을 소개했다.
그리고리체프 부총장은 “이르쿠츠크 국립대는 국제 활동의 일환으로 향후 한국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한국어 교육 주도센터 중 하나의 위상을 얻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르쿠츠크 국립대 한국학 센터 설립 계획을 소개하고 이 한국학 센터가 이르쿠츠크 지역의 한국 투자자들에게 진입로가 되고 한국 기업 및 대학들과 시베리아 지역의 기업 및 대학들 간에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리체프 부총장은 러시아 14개 대학 대표들로 구성된 러시아 대표단의 일원으로 이 포럼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한러 대화 포럼, 한국 대학교육 협의회, 한국 외국어 대학교, 러시아 유명 대학협회가 주최했다. 포럼의 주제는 “한러 대학간 교류 30년과 미래협력 비전”이었다. 정규상 교육과학분과위원장은 “우리는 서로에 대해 이미 많은 이야기를 했고 어느 정도 잘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말을 나누는 단계에서 실제 행동으로 넘어가자”고 제안했다.
이후 포럼 참가자들은 협력 결과와 향후 협력 발전을 위한 실제 조치를 논의했다. 양측 대표들은 향후 수년간 한러 대학교 간의 협력 분야와 협력 형태에 대한 자신들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르쿠츠크 국립대와 한국 대학교의 협력은 90년대 초반부터 발전해왔다. 현재 이르쿠츠크 국립대에는 18명의 학부생 및 석사과정 재학생, 러시아 언어 과정 35명을 포함하여 총 53명의 한국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2019년 최초로 이르쿠츠크 국립대에서 러시아 대학교 재직 한국어 교수협회의(협회 회장- 이르쿠츠크 국립대 예브게니야 콜로디나 교수) 전러시아 과학 실습 세미나가 “한국어과 학생들 전문 양성의 언어교수적 측면”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다.
또한 “한국의 언어, 문화, 역사와 사회 – 2019”라는 주제로 한국어교수와 한국학자 자질 양성 강좌가 개최되었다. 이르쿠츠크 국립대 학생들도 한국 경상북도에서 개최된 글로벌 청소년 문화체험 캠프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