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전문가 ‘한호 차세대 미래협력 포럼’서 제기
한국의 신남방정책(New Southern Policy)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Indo-Pacific Strategy)이 상호 협력 가능할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로위연구소의 리처드 맥그리거(Richard McGregor) 선임연구원과 천영길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신남방추진단 부단장은 지난 11월 29일 시드니 도심의 웨슬리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호 차세대 미래협력 포럼’(Australia-Korea Youth Friendship Forum)에서 한호 협력 가능성을 제안했다.
맥그리거 선임연구원은 이날 ‘호주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주제 발표에서 “양국은 역내 경제와 안보 관련 전략적 목표가 서로 상충되지 않고 아세안 지역 내 협력 가능성이 높다”면서 “호주 정부도 한국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인도-태평양 전략 강화를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천영길 부단장은 ‘한국 신남방정책과 호주 인도-태평양 전략간 협력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신남방 정책은 한국 정부가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라는 비전 하에 수립해 인도-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부단장은 또한 “신남방정책과 호주 인도-태평양 전략과의 상호 협력적 추진이 가능하다”면서 에너지 개발, 인프라 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와 스마트시티 건설 등 4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제안했다.
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홍상우)와 호주한인공익재단(이사장 승원홍)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선 홍상우 총영사의 인사말에 이어 맥 윌리엄스(Mack Williams) 전 주한호주대사, 맥그리거 선임연구원, 천영길 부단장, 미셸 당 시드니대 법학-언론학 복수 전공자가 차례로 발제했다.
윌리엄스 전 대사는 ‘한호 관계’(Australia-Korea Relationship) 주제 발표에서 “호주군의 한국전쟁 파병을 계기로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가 발전했고 양국은 아태지역 중심국가로서 향후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셸 당은 2019년 호주한인공익재단의 호주미디어전공 대학생 방한연수생으로 7월초 한국을 방문했던 경험담을 발표했다.
시드니총영사관은 “이번 포럼이 호주 차세대와 싱크탱크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남방 외교정책을 홍보하고,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editor@topnews.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