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러시아 아무르 주 대두 및 콩기름 생산업체 '소야-ANK'(ANK홀딩 소속)가 2021년 2-3월 기간에 한국에 4천톤의 대두를 공급하는 입찰을 낙찰받아 한국에 대두 수출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아무르 주 정부가 자체 웹사이트에서 밝혔다.
타스통신은 4일 “이번 수출은 2020년 아무르 지역에서 재배하여 추수한 햇 대두로 아무르 주 경제개발 대외관계부 공보실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아무르 주 매년 대두 수출량이 40만톤인데 비하면 4천톤은 소량이다”라고 전했다.
공보실측은 “아무르 주 대두 제품 수출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 식용 대두를 수출한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지역으로서 매우 독특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막심 말르셰프 ANK홀딩사 마케팅부장은 “우리 회사에게 대두 4천톤은 상당히 큰 분량으로 연간 총 수확량의 10%이상에 해당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주로 대두를 가공한 완제품 수출에 중점을 두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 대두로 제조한 사료, 중국, 한국, 베트남에 콩기름을 수출해왔지만 대두 자체 수출 수요가 생긴 만큼 이 분야에도 주목할 방침이다. 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대두가 친환경 제품이어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ANK홀딩은 아무르 주 4개 지역에 4만 헥타르 이상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3만3천 헥타르가 경작지이다. 주로 생산하는 작물은 대두이며, 이외에 밀, 보리, 귀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대두 수확량은 35.000톤 이상으로, 380명 이상이 농작물 생산에 종사하고 있다. 2014년부터 콩기름과 대두 사료를 제조하는 식용유 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조 제품들은 러시아 국내와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농공산업단지는 아무르 주 경제의 중요 구성요소로 이 지역 총 제품 생산의 8%를 차지하고 있다. 2013-2018년 기간 동안 아무르 주 농업 총 생산량은 1.5배 증가했다. 현재 아무르 주에서는 러시아 대두 총 생산량의 40%를 생산하고 있으며 대두는 이 지역 주요 수출 품목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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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이진현 주러 한국대사관 공사 니즈니노브고로드 국립대 강연 (크라스나야 베스타 통신 12.6.)
이진현 주러 한국대사관 공사가 니즈니 노브고로드 국립대 국제관계 세계사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진현 공사는 먼저 대학 지도부를 만난 후 국제관계 세계사 연구소에서 ‘한국과 러시아: 그 미래는?’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강의에서 이진현 공사는 한러관계 발전 전망에 대한 한국 측의 비전을 제시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했다. 이 공사는 러시아 문화에 대한 뛰어난 지식을 과시했으며 러시아인과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유추 비교하여 양국 국민의 민족성이 서로 가까움을 보여주었다.
이진현 공사는 학생들에게 러시아의 시인 아흐마토바의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한 번역본을 선물했고 한국어로 질문한 학생들에게는 한국어로 번역된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 단행본을 선물했다. 이진현 공사는 올해부터 니즈니 노브고로드 국립대에서 한국 문화와 한국어 공부가 시작됨에 따라 이 대학교를 방문했다.
이진현 공사는 방문 결과를 총합하면서 “2020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게 된다. 현재 한국은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신북방정책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교육은 그 중요 분야들 중의 하나이다. 한국 정부는 양국 학생 교류에 기여할 것이며, 이것이 학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