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갤런당 2달러는 되어야 경제 원활”
원유가격이 연이어 저가행진을 보이자 텍사스 오일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최근 연이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에너지관련 산업체에서 종사하는 인력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TCU 에너지의 캔 몰겐(Ken Morgan) 박사는 “저유가가 지속되는 것이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분석하며 “유가 하락세는 여러 방향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많은 사람들이 일터를 잃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협회에 따르면 저유가세가 지속됐던 2015년에 운전자들은 전년 대비 평균 550달러를 절약할 수 있었다. 전미 자동차협회는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득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원유가격이 하락하면 에너지 회사들의 수익이 떨어지고 이는 결국 대량 해고로 이어진다는 분석 때문이다.
TCU 에너지의 몰겐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원하지는 않겠지만 주유소의 판매가격의 적정선은 갤런당 2달러가 가장 적정선”이라고 밝히며 “2달러 미만인 가격이 오랫동안 유지된다면 결국은 직원감축 등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몰겐 박사는 “따라서 시장경제 논리상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재 과잉공급상황임을 따져봤을때 한동안 낮은 국제유가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유가는 현재 배럴당 30달러 선으로 지난달보다는 상승했다.
하지만 국제 에너지 기구는 “이란이 오는 3월까지 하루당 30만 배럴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공급과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갤런당 주유비 역시 저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넷] 안미향 기자
info@newsnet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