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한 통신사가 캐나다 이민 관련 뉴스에 캐나다 국기의 단풍잎 대신 마리화나로 패러디한 사진을 올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해당 기사 사진 캡쳐)
전체 인구 중 45% 10킬로미터 이내 가게
온라인판매 43.4%에서 5.9%로 크게 감소
마리화나가 합법화 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BC주에 알버타에 이어 두 번째로 소매점이 크게 증가했으며, 모든 상품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반면 마리화나는 온라인 매출이 급감하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마리화나(cannabis) 합법화 1년에 대한 통계분석자료를 11일 발표했는데, 예상대로 판매가 크게 늘어나 합법적 판매점과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 9억 800만 달러에 달했다.
캐나다에서는 2018년 10월 17일부터 비의료용 마리화나가 합법화 됐다. 2018년 10월 판매액은 총 3958만 1918달러였었다. 정상적으로 한달이 되는 11월에는 5232만 1838달러를 기록한 후 올 3월까지 5000만 달러 선을 오르 내리던 판매액이 4월 들어 7289만 6170달러로 크게 늘어나고 5월 다시 1000만 달러가 증가하며 8000만 달러대를 유지하다 7월 들어 1억 606만 6891달러로 1억 달러를 돌파했고, 8월 1억 2457만 4316달러, 그리고 1년 만인 9월 1억 2145만 3680달러로 4배가 늘어났다.
작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지난 1년간 각 주별 판매액을 보면, BC주는 4965만 9000달러로 총 인구 507만 1336달러 대비 1인당 약 10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캐나다 전체로는 1인당 24달러를 지출한 셈이다. 대서양연해주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의 97달러를 비롯해서 노바스코샤 68달러, 뉴파운드랜드앤래브라도 59달러, 뉴브런즈윅 49달로로 1위에서 4위까지 휩쓸었다. 다음은 중부평원주로 알버타주가 45달러, 마니토바가 41달러, 사스카추언주가 32달러로 나왔다. 온타리오주는 15달러로 BC주 다음으로 적었고, 퀘벡주도 23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판매점 증가에 대해 지난 3월에서 7월 사이를 비교한 결과, 캐나다 전체로 217개에서 407개로 늘어났다. 그런데 BC주는 지난 3월 16개의 판매점에 불과했는데 7월에 57개로 늘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빠르게 판매점이 늘어난 주가 됐다. 알버타주는 그 사이 75개에서 101개가 늘어난 176개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7월 현재 24개가, 퀘벡주는 18개에 불과했다.
캐나다 전체로 지난 7월에 판매점이 주거지와 떨어져 있는 지를 비율로 보면 3킬로미터 이내가 19%, 5킬로미터 이내는 30%, 그리고 10킬로미터 이내가 45%로 나왔다. BC주는 23%, 32%, 46%로 10킬로미터 이내 비율이 온타리오주의 33%에 이어 가장 낮은 편이었다. 즉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비의료용 마리화나 온라인으로 판매액 비율이 2018년 10월에는 43.4%였는데, 계속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6월 8.7%로 단자리 수로 떨어졌고, 9월에는 5.9%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점차 판매점이 늘어나면서 직접 가서 살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마리화나 품질을 직접 확인할 필요없이 정부가 획일되게 판매하는 제품인데, 온라인 구매대신 판매점을 직접 가는 비율이 늘어난 데에 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