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교육구 “교사로서 자질 부족 인정”
어빙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간 싸움을 말리지 않고 방관한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17초 동안 촬영된 싸움 동영상에는 두 명의 여학생이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바닥에 뒹굴며 몸싸움을 벌이지만 교사는 이를 말리지 않고 오히려 싸울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는 등 싸움을 방관했다.
싸움은 지난 1월 13일 크로켓 중학교(Crockett Middle School ) 7학년 교실에서 벌어졌다. 당시 교실에 있던 다른 학생들은 7학년 수학교사인 에렛 힉커슨(Ehret Hickerson)이 현장에 있었으며 싸움을 말리거나 상황을 종료시키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학생은 “싸움이 계속됐지만 선생님은 방관했고 교실 밖에서 누군가 싸움을 그만두라고 소리지르고 나서야 싸움이 끝났다”고 전했다.
어빙교육구는 문제가 된 교사의 사직서를 승인했고 폭행에 가담한 두 여학생은 정학처분했다.
어빙 교육구는 사직서를 제출한 힉커슨 교사에 대해 “교사는 학교의 규칙을 따를수 있도록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며 교실 및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의무가 있지만 힉커슨 교사는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사표를 수리했다.
[뉴스넷]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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