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는 '외식 줄일 것', 그러나 업계 연합은 긍정적 입장
캐나다 경제가 국제 유가와 루니 가치의 계속된 동반 하락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소비자의 우려가 가장 빠르게 현실에 나타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외식 업계다. 그런데 BC 주의 외식 업계 동향을 두고 서로 다른 예측 두 가지가 엇갈리고 있다.
첫 째는 누구나 생각하듯 ‘BC 주민들이 소비를 줄이기 위해 외식을 덜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는 인사이츠 웨스트(Insights West)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답변자 중 40%가 ‘앞으로 가정 식사를 늘릴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그러나 BC 외식업계 연합(BC Restaurant and Food Services Association)의 이안 토스텐슨(Ian Tostenson) 대표는 오히려 반대로 예상했다.
그는 “루니 가치가 떨어지며 미국 방문은 물론 해외 여행이 어려워졌다. BC주 안에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외식업계 수입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제 위기의 영향은 외식을 줄이기 보다는 외식 습관을 바꾸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며 “지출을 아끼기 위해 에피타이저나 디저트를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 요즘 보인다. 이는 식사와 동시에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