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한국 공예디자인 명인인 경일대학교 김대성 교수와 랭리 파인아트 스쿨의 강수연 교사가 전시회에 전시할 공예품들을 선정하고 있다.(표영태 기자)
경일대학교 김대성 교수 전시회
랭리 파인아트 스쿨서 6일 개최
한국의 전통공예품을 현대화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초청 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한국 공예가가 이번에는 메트로밴쿠버의 독보적인 공립 예술학교에서 전시회를 통해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경일대학교의 김대성 디자인학부 교수는 오는 16일 오후에 포트 랭리에 위치한 렝리파인아트스쿨(Langley Fine Arts School)에서 한국 전통공예를 응용한 현대식 공예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현재 렝리파인아트스쿨에 재직 중인 강수연 교사가 방학을 맞아 벤쿠버를 방문한 김 교수와 함께 해서 준비하게 됐다.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디자인 기호학을 전공한 김 교수는 경북의 노포기업지원 단장을 맡고 있으면서 MoMA(뉴욕)의 제품디자인을 하고 있으며, 2007년 영국 웰페이퍼에 선정돼 초대전을 가진 것을 비롯해 ICFF 뉴욕, 100%디자인런던, 도쿄개인전, 스페인 ARCO초대전시회 등 국내외의 다양한 공예전시회에서 다지인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전시회를 갖게 된 랭리파인아트스쿨은 랭리교육구 소속 공립학교로 유치원(K)부터 12학년까지 있는 초중등 교육기관으로 시계예술, 문학예술, 무용, 드라마, 그리고 음악 등 순수문화예술 특성화 학교로 유명하다.
랭리교육구와 이외 교육구의 학생들이 모두 지원해서 입학할 수 있는 이 학교는 입학을 위해서는 오디션 등을 통해 예술문화적으로 재능을 인정받아야 다닐 수 있다.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외부 유명 예술가들을 초빙하기도 하는데, 이번에 강 교사가 김 교수를 초대해 세계적인 한국형 공예작품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 셈이다. 강 교사는 작년에도 2월에도 메트로밴쿠버의 대표적인 한국 전통도자기 장인인 도암 김정홍 도예가를 초대해 한국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때 학교 교사들과 도자기 빚는 모습을 견학한 학생들의 큰 호응으로 올해 다시 김 도예가의 한국 도자기 빚기 시현과 함께 김 교수의 작품도 전시하게 됐다. 김 교수가 바로 김 도예가의 아들이기도 해 부자가 함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 공예의 우수성을 알리게 된 셈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